부엉-로그
가족들과 함께 살 때, 실내화를 신던 게 습관이 되어 혼자 사는 지금도 실내화를 신고 생활하고 있어요. 평소 공기가 답답한 게 싫어 보일러를 많이 돌리지 않는데, 그러다보니 겨울에는 특히나 손발이 시립니다 ㅜ. 그래서 겨울용 실내화가 절실해요. 마침 유니클로에서 털복숭이 실내화를 5천원에 판매하고 있더군요. 온통 다 털이에요. 바닥만 빼고. 룸슈즈(Wi), 입니다. L사이즈(뿐이라서...) 샀어요! 그전에도 유니클로에서털 실내화를 산 적이 있는데,그때보다 품질이 향상된 것 같아요. 보들보들~ 편한 착화감을 위해 앞코가 들려 있어요. 컨버스 단화 기준 260mm 신는데요,사이즈 기가 막히게 잘 맞습니다. 아마 255~270mm까지는 무난하게신을 수 있을 듯합니다. 걸을 때 조금 터벅거리긴 하는데, 대체로 ..
방한제품 하면 유니클로가 떠오릅니다. 웬만해선 SPA브랜드 옷을 사지 않기로 했지만, 추울 때는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그전에 세일할 때 샀던 보아플리스 추리닝이 나달나달 해져서... ㅜ. 마침 유니클로가 세일 중이네요! 보아스웨트팬츠, 입니다. 블랙(09 BLACK), 카키(58 DARK GREEN) 둘 다 L 사이즈로 주문했습니다. 상세 사진은 카키이고, 착용샷은 블랙으로 했어요. 롯데택배에서 올 줄 알았는데, CJ대한통운 기사 님이 가져다 주셨어요. 날이 너무 추워서 죄송스러웠어요 ㅜ. 룸슈즈는 나중에 따로 간단하게 리뷰하도록 하겠습니다. 넉넉하게 입으려고 크게 주문했어요! 현재는 세일가 19, 900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중간에 지퍼는 달려있지 않습니다. 그저 디테일이 저렇게 생겼을 뿐. 카..
옷걸이는 남아 돌아서 살 생각을 전혀 하지 않고 있다가 마침 괜찮은 제품을 발견했어요. 개당 천원 꼴인데, 적은 돈으로 큰 효과를 본 것 같아요. 그전에는 외투를 가느다란 플라스틱 옷걸이 두 개를 겹쳐 걸어 놓거나 크기가 맞지 않는 옷걸이에 걸었거든요. 외투 산다고 그때마다 옷걸이를 주는 것도 아니라서. 쿠팡 남녀공용 플라스틱 정장 옷걸이, 랍니다. 가지런하고, 깨끗하게 포장되어 왔어요. 개당 천원의 위엄. 제가 원한 게 바로 이거거덩요. 그동안 옷이 걸린 행거를 바라보며 문득문득 '옷걸이를 살까?' 생각하긴 했지만, 실행에 옮기는 게 얼마만인지 모르겠어요. 볼 때마다 흐뭇합니다. 이런 걸 보면 저도 정리벽이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 왜, 있잖아요~ 물건 가지런히 정리 안 되면 마음이 불안해지..
울 좀 섞였다고 모자 가격이 더 올라갔어요. 지난 번에 아크릴로 짠 모자는 7,900원 이었는데, 이번에 산 건 12,900원이에요. 살림 거덜나겠어요. 지마켓 비니/롱/숏/울/레옹/와치캡/루피망고/골지/남성여성, 이랍니다. 무척 얇아요오... 그래도 그전에 산 비니보다확실히 동글동글 합니다. 뒤집어 보니,접는 라인이 정해져 있어요. 라인에 맞춰 접고,써 보았습니다. 머리에 내복을 입은 느낌...귀가 시리다는 게 함정. 암흑의 스님이 된 기분... 보이는 것처럼숨 막히는 핏은 아니에요... 레옹하... 레옹 옹. 요게 그전에 산 거. 이 모자를 사고 보니까 처음 샀던 모자가 와치캡처럼 느껴지지 않네요. 이번에 산 제품이 더 와치캡에 가까운 디자인 같아요. 외국인 모델 형들이 쓴 그런 느낌은 당연히 안 나..
날씨가 또 영하 10도 밑으로 떨어졌네요 ㅜ. 이럴 때면 따뜻한 옷 어디 없나~ 하고 찾아보게 됩니다. 안 그래도 두툼한 방한용 옷을 하나 사려고 했는데, 마땅한 옷을 찾기가 어렵더라고요. 조금만 더 버티면 겨울이 끝날 것 같기도 하고. 그런데 어젯밤에 너무 추워서 결국 하나 질렀어요. 쿠팡 보아 플리스집업 자켓, 이랍니다. 어젯밤에 주문했는데오늘 오전에 도착하다니... 쿠팡의 배송체계가 무척 궁금합니다.놀라워요! 개인적으로 잡스러운디테일은 없는 게 나은 것 같아요. 지퍼에 달린 하얀 끈은 뺄 수 있게 되어 있어요. 2way 지퍼를 달아 놨어요.모든 지퍼가 무척 부드럽게 작동합니다. 아래 조임끈도 있어요. 보아라고 하는데,제가 아는 보아랑은 조금 다르네요. 인조양털 느낌의 거친 질감입니다.그렇다고 살에 ..
오래도 읽었다. 두 달쯤 책을 부둥켜안고 있었던 것 같다. 중간에 소설이 끼어들기도 하고, 다른 급한 일이 새치기를 하기도 했다. 때로는 원 없이 늑장을 부렸다. 그만큼 내게는 어렵기도 했지만, 몹시 지루하기도 한 책이었다. 하지만 그것만이 전부는 아니었다. 고요함을 느끼게 해주는 산문. 헤르만 헤세가 실제로 정원을 가꾸며 보낸 시간 동안 적은 글들을 하나로 묶은 값진 책이다. 헤르만 헤세의 수필은 처음이었다. 이름 모를 자연의 구성원들이 많이도 나온다. 식물도감까지는 아니어도 내가 모르는 식물이 이렇게 많았나,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글에서 작가의 소년 같은 마음과 고뇌를 놓아버리고 싶은 충동이 느껴졌다. 헤르만 헤세는 1, 2차 세계대전을 겪으며 적잖이 지쳤을 것이다. 푸르디푸른, 젊은 영혼의 ..
놀라운 가격이라서 우선 꼼꼼하게 살펴보고 주문했어요. 2만원 대가 말이 됩니까? 사진으로 보기에는 품질도 나쁘지 않더라고요. 이게 다 시즌오프 세일이라서 가능한 가격이 아닌가 싶어요. 밀리터리 전문 브랜드의 엔쓰리비 파카를 살까도 고민했었는데, 취향에 맞지 않는 것 같아 포기했었거든요. 오리지널 N3B 파카와 거의 디자인도 비슷한 제품입니다. 아주 싼 가격에 N3B를 경험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어요. 무신사 스토어
무슨 바람이 불어 지오다노(GIORDANO) 옷을 산 건지는 돌이켜봐도 잘 모르겠어요. 11월쯤 사서 한 세 번 입었나. 그런데 벌써 보풀이 생기려고 합니다. 원단이 싸구려 원단이라서 그런가 봐요. 가격은 12만원 쯤이었고, 그나마도 블랙은 품절이라 울며 겨자 먹기로 네이비를 구매했습니다.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말썽이네요. 그래도 디자인은 무난합니다. 각 잡혀있는, 두툼한 스리(쓰리?)버튼 싱글 코트. 역시 디자인은 무난. 사진으로는 티가 잘 안 나는 군요...그래도 약간은 보이시죠? 옷 살 때 혼용율까지확인하고 살 생각을 미처 못 했어요. 확인해 보니 폴리에스터가 대부분 입니다.제가 알기로는 울 함량 높은 원단이더 좋고, 가격대도 더 높다고 알고 있어요. 그것보다 더 좋은 게 캐시미어.보통 캐시미어라..
디자인이 귀여워서 관심을 갖다가 급기야 주문하게 된 덱재킷. 알고 보니 해군이 입는 군용품이었어요. 어쩐지 남자 냄새가 풀풀 풍기더라니. 군용이라고 믿기 힘들 만큼 캐주얼한 것 같습니다. 더 웃긴건 비슷한 디자인의 덱자켓이 장롱 구석에 처박혀 있더군요. 아는 형이 줬던 것 같은데, 그때는 이게 덱자켓인 줄도 몰랐어요. 컬러도 비슷하고, 다 비슷한데 결정적으로 너무 작아... 구매하기 전에 혹시 리얼퍼인지 물어봤더니 아니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마음 편히 주문했어요. 무신사 스토어 EDGAR N-1 DECK JACKET _NAVY 무신사 스토어 링크 http://store.musinsa.com 양쪽 깃(칼라) 부분이 폭이 다르더라고요.혹시 불량인지 싶어서문의 넣었는데, 휴가 갔나봐요... 털이 보들보들한 게..
네. 저도 당했습니다. 게릴라 세일. 올해 들어 무신사를 처음 이용하게 되었는데, 새로이 무신사를 이용하게 될 분들을 위한 팁이라고 할 수 있겠어요. 기존 고객님들도 필요하신 분들은 참고하면 좋겠고요. 때는 초겨울이었어요. 롱패딩을 주문하자 마자 바로 다음날 5만원 세일을 하는 바람에 멘붕에 빠졌어요. 다음날이라고 하기도 애매한 게, 불과 몇 시간 후에 그렇게 된 거죠. 잠깐 고민한 뒤에 고객 센터에 전화를 걸었더니, 환불하고 다시 주문하는 수밖에는 없다고 하더군요. 어떻게 방법이 없냐고 사정사정 했는데, 대답은 똑같았어요. 결국 제가 하려던 이야기가 무신사 고객센터와 같네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환불하고 다시 주문해야 합니다. 그런데 바로 세일을 해주면 오히려 고마운데, 시간 터울을 두고 세일을 하게 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