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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엉-로그
요즘 일본 만화에 다시 재미를 붙였다. 라는 독특한 설정의 애니메이션 때문이었다. 일본 애니메이션은 성인용이 많은데, 자극적인 점을 덜어낸다고 해도 남는 게 많아 좋다. 의 주인공은 과거로 돌아가는 '리바이벌' 능력을 가졌다. 그저 과거로의 시간여행이라면 그전에도 많이 우려먹던 소재. 오히려 위험한 소재를 택했다고 볼 수도 있다. 자주 굴러먹던 소재일수록 식상할 가능성이 더 크니까. 어떤 작품이든 작가가 삶을 바라보는 관점을 엿볼 수 있게 마련이다. 작품에 작가의 진심이 묻어 있는지 아닌지는 전문가가 아니라도 쉽게 알 수 있다. 눈물이 흐르거나 가슴이 뻥 뚫리는 듯한 해방감, 그런 본능적인 감각들이 각자 내면으로부터 신호를 보내오기 때문이다. 이 작품을 보며 오랜만에 울렁거리는 가슴을 부여잡아야 했다. ..
예고편을 보다 쏙 빨려들어가서 재생을 눌렀다. 넷플릭스에서 애니메이션을 본 건 처음인 것 같다. 무척 자극적인 만화다. 당연히 청소년 관람 불가. 도박으로 계급이 결정되는 학교라는 설정이 조금 유치하긴 하지만, 그 안에는 우리가 살면서 느낄 법한 희노애락이 골고루 들어있다. 삶을 무척 과하게 희극화 했다고 생각하면 된다. 특히 언뜻 보면 자본주의를 신봉하는 듯 보이지만, 그에 관한 병폐를 꼬집고 있다. 여성의 힘이 무럭무럭 자라남에 따라 이제는 여자가 주인공인 작품도 남자가 주인공인 작품만큼 당연해졌다. 도 마찬가지로 여고생이 주인공이다. 오히려 남주가 여주를 서브하는 역할. 짜릿한 쾌감 만을 위해 살아가는 사람이 있다. 혹 그런 게 아니라도 쾌감을 싫어하는 사람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 우리의 여주인공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