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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엉-로그
스포일러 주의! 1화에서 전반적인 설명을 했었다면 2화에서는 캐릭터 마다 입체감이 더해진다. 로버트 왕이 에다드 스타크에게 수관직을 청하러 오긴 했지만 표면적으로만 청하는 것일 뿐 그것은 선택의 여지가 없는 것이었다. 그로 인해 부인인 캐틀린과는 보이지 않는 갈등이 생기고, 브랜이 절벽에서 추락하는 바람에 그 갈등은 더욱 더 고조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다드는 그녀의 곁을 떠나야 했다. 그들은 각자의 길을 떠난다. 에다드 스타크는 킹스랜딩으로, 존 스노우는 장벽으로. 스타크가의 다른 자식들과의 친분이 두터운 존 스노우지만 안주인 캐틀린이 서자인 그를 달가워 할리 없었다. 존 스노우를 쳐다보는 눈빛 조차 차갑다. 존이 나이트워치로 떠나는 것은 어쩌면 정해진 길이였다. 한편, 비세리스의 야욕을 채우기 위해..
스포일러 주의! 왕좌의 게임으로 여러가지 콘텐츠를 생각해 보았지만 여의치 않아 회당 리뷰를 마음먹었다. 대놓고 줄거리를 적거나 하진 않았지만 이야기의 흐름 때문에 줄거리가 조금씩 나올 수도 있으니 주의. 왕좌의 게임에서 겨울은 큰 의미를 갖고있다. 드라마의 배경은 우리처럼 사계절이 뚜렷하지 않다. 몇 년간 여름이 지속되기도 하고, 겨울이 지속되기도 한다. 이곳에서의 겨울은 사전적인 의미 말고도 커다란 힘의 존재를 의미한다. 사람이 어찌할 도리가 없는 그런 힘. 겨울은 타 지역 사람들 보다는 북방인들에게 공포의 대상이다. 우리처럼 이곳도 북쪽이 더 춥다. 나이트워치라는 집단은 북쪽 끝 거대한 장벽을 지키는 집단이다. 그들은 강간범이나 범죄자들이 대다수다. 다르게 말해 죽어도 좋은 사람들을 모아놓은 집단이다..
스포일러 주의! 왕좌의 게임에서는 정말이지 쟤는 왜 여태 안 죽어? 하는 캐릭터가 많이 나온다. 그래서 한 번 순위를 매겨 보았다. 그 중에는 이미 죽은 캐릭터도 섞여있다. 순위는 뒤에서 부터. 15위. 멜리산드레(Melisandre) 뽀얀 피부에 마녀같은 관상을 가진 그녀는 빛의 사제다. 빛의 신을 섬긴다는 그녀는 스타니스 바라테온을 따라다니며 신을 섬긴다고 이야기한다. 실제로 조프리 바라테온이 왕좌를 차지하고 스타니스와 랜리가 대치중인 상황에서 검은 연기로 랜리를 암살한다. 남자들 앞에서 훌렁훌렁 옷을 벗으며 그들을 유혹한다. 실제로는 나이가 아주 많은 마녀. 목걸이를 풀면 실제 모습이 나타난다. 14위. 앨리서 토른(Alliser Thorne) 존 스노우와 함께 오버워치에 소속되어 있다. 사령관 다..
스포일러 다소 포함. 왕좌의 게임에서 용이라는 존재는 아주 큰 의미를 갖는다. 용을 가진다는 것은 곧 크나큰 권력을 뜻한다. 칼 드로고가 사경을 헤매면서부터 대너리스 타가리엔의 입지가 흔들린다. 도트락부족의 권력은 다름아닌 힘. 힘이 흔들리면 권력도 흔들린다. 칼 드로고가 없는 대너리스는 도트락에서 그야말로 의미 없는 존재였다. 그러나 칼의 죽음과 동시에 대너리스는 화염 속에서 세마리 용을 부화시키게 된다. 대너리스가 부화한 세 마리의 용 중 대너리스가 주로 부리는 용은 드로곤이다. 나머지는 비세리온과 라에갈. 세 마리 다 대너리스가 소유할 법도 하지만 드로곤을 제외한 다른 두 마리는 미린의 피라미드 지하에 목줄이 채워진 채로 감금되어진다. 이것 또한 따로 주인이 있다는 떡밥일까. 대너리스는 드로곤에게 ..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음. 우리는 착한 사람이 한 번 악한 짓을 하면 별로 관대하지 못하지만, 악역이 간혹 의리있는 행동이나 정의로운 행동을 하면 그것에는 호감을 가진다. 그리고 약간의 정의로운 행동으로 인해 악역이 변해간다면 그가 했던 악랄한 행동은 잊어가게 마련이다. 라니스터 가문의 제이미가 그런 케이스다. 시작부터 껄렁한 모습을 보여주며 착한 이들을 비아냥 거리며 나타난 그는 분명 악역처럼 보였다. 그러다가 누이인 세르세이와 부적절한 관계가 스타크 가문 막내에게 탄로나자 별 고민도 없이 어린아이를 탑에서 밀어버린다. 이로써 완벽하게 악역이 되어버린 그가 시즌이 더해가면서 점차 의리있는 캐릭터로 변해간다. 제이미의 손이 뎅강 잘려나가는 장면은 조금 충격이었다. 듣보잡 가문의 어떤 망나니에게 손이 잘려..
왕좌의 게임은 가문의 전쟁이라는 부제를 붙여도 될만큼 등장하는 가문 간의 갈등과 싸움, 심리전을 심도있게 다루고 있다. 드라마에서는 중요한 몇몇 가문이 나온다. 라니스터, 스타크, 티렐 등등. 등장인물을 그들의 가문과 연결해서 생각해보면 재미있다. 이번 글에서는 라니스터 가문의 난쟁이 티리온이다. 티리온은 라니스터 가문의 셋 째로 세르세이와 제이미의 동생이다. 태어나면서 엄마를 잃었다. 엄마를 잃게했다는 이유로 누이인 세르세이에게 미움을 받는다. 사진으로만 봐서는 잘 모르겠지만 난쟁이다. 언젠가 엑스맨에서도 본 것 같다. 흉측한 외모와는 다르게 티리온은 아주 인간적인 캐릭터다. 처음에는 외모가 거슬렸지만 회가 거듭될수록 티리온 라니스터의 외모는 점점 귀여워진다. 때로는 용맹하며, 때로는 남자답기까지 하다..
읽기 전까지는 단편인줄 몰랐다. 한강이라는 작가가 쓴 채식주의자는 단편소설이다. 나는 채식주의자를 읽는 내내 꿀꿀했다. 뭔가 음침한 분위기와 지루하고 답답한 기분. 책을 읽는 내내 그랬다. 여러 단편 소설을 읽어 봤지만 읽어 본 단편 소설 중 가장 진지하고 무거운 느낌으로 남는다. 평범한 가정. 그리고 한 부부. 내게있어 평범함이란 대화로 문제를 풀어가는 부부다. 채식주의자의 주인공 내외는 그렇지가 않다. 소소한 만족, 작은 불만, 그것들이 쌓여있고, 서로에 대해 깊이 알려하지 않는다. 표면적인 부부. 닫힌 마음. 그런 부분이 현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을 생각하게 했다. 불만이 있지만 끌어 안은 채 살고있는 우리. 속독해서 그런지 채식주의자의 내용이 진하게 머릿속에 남지는 않는다. 하지만 시간이 조금 ..
킬링타임용 미드를 찾다가 재미있는 게 있어서 한 번 봤다. 슈퍼걸. 금발에 파란 눈을 가진 여배우가 예뻐서 보기 시작하긴 했는데 처음에는 실망이었다. 정말 식사 중 지루함을 달래주는 정도. 그런데 회가 거듭 될수록 흥미가 조금씩 더해졌다. 슈퍼맨이 나오진 않지만 같은 세계관 속에 존재한다. 그를 지키기 위해서 지구로 보내졌지만 중간에 어떤 사고로 슈퍼맨 보다 더 어린 소녀로 지구에 보내졌다. 성인이 될 때까지 그 능력을 숨기고 살다가 언니를 비행기 추락사고로부터 구해내기 위해 정체를 드러낸다. 단순히 적을 물리치고 지구를 지킨다는 둥의 내용이 아닌, 한 인간, 사실 인간은 아니지만 인간이라 치면 인간에 대한 고뇌도 함께 그려진다. 간간히 다른 히어로들의 깜짝 등장으로 재미를 더한다. 시즌1까지 나와있는 ..
미드, 재미있는 미드가 필요했다. 그런데 찾았다. 몇 날 며칠을 미드만 본 것 같다. 가끔 누나가 입을 헤 벌리고 하루종일 미드만 보고 있는 게 조금은 이해가 되는 며 칠 이었다. 현재 시즌 6까지 나와있는 이 드라마는 장르 파괴의 드라마라고 봐도 무방하다. 시대 배경은 중세. 얼핏 보면 단순히 중세 드라마 처럼 보이지만 환타지 적인 요소가 뒤섞여있다. 게다가 선과 악이 뚜렷하게 구분되어 있는 그런 유치한 드라마도 아니다. 어제의 적이 아군이 되기도 하고, 가족을 무참히 죽인 살인자들과 손잡기도 한다. 여자의 가슴이나 남자의 성기가 모자이크 없이 나오며, 난도질 당한 사람의 내장이 줄줄 흘러내린다. 비중있는 역할이라 생각했던 캐릭터도 목이 뎅강뎅강 잘려나간다. 잔인한 장면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데 보다보..
잭 스나이더 감독의 배트맨 대 슈퍼맨을 보았다. 기억에 가장 강하게 남는 것은 원더우먼의 출현. 이스라엘 모델 출신의 여배우인데 그 외모가 아주 매력적이다. 후속편 원더우먼이 기대된다. 마블에 어벤져스가 있다면 디씨에는 저스티스 리그가 있다. 영웅, 히어로들의 팀이다. 마블의 어벤져스 시리즈와 아이언 맨, 캡틴아메리카 등이 흥행하면서 디씨도 저스티스 리그로 승부를 걸어 볼 작정이다. 저스티스 리그의 히어로, 디씨의 영웅은 슈퍼맨, 배트맨, 그린랜턴, 원더우먼, 플래쉬맨, 아쿠아맨, 마샨 맨헌터 등이 있다. 슈퍼걸이라는 미드를 보면 마샨 맨헌터가 자세히 나온다. 디씨의 야심작 저스티스 리그의 초읽기가 되는 영화가 바로 배트맨 대 슈퍼맨이다. 제목부터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이다. 우선 맨오브 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