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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 왕좌의 게임, 세 마리 용의 주인

부엉개 2016. 10. 14. 03:02

스포일러 다소 포함.


왕좌의 게임에서 용이라는 존재는 아주 큰 의미를 갖는다. 용을 가진다는 것은 곧 크나큰 권력을 뜻한다.






칼 드로고가 사경을 헤매면서부터 대너리스 타가리엔의 입지가 흔들린다. 도트락부족의 권력은 다름아닌 힘. 힘이 흔들리면 권력도 흔들린다. 칼 드로고가 없는 대너리스는 도트락에서 그야말로 의미 없는 존재였다. 그러나 칼의 죽음과 동시에 대너리스는 화염 속에서 세마리 용을 부화시키게 된다.


대너리스가 부화한 세 마리의 용 중 대너리스가 주로 부리는 용은 드로곤이다. 나머지는 비세리온과 라에갈. 세 마리 다 대너리스가 소유할 법도 하지만 드로곤을 제외한 다른 두 마리는 미린의 피라미드 지하에 목줄이 채워진 채로 감금되어진다. 이것 또한 따로 주인이 있다는 떡밥일까.


대너리스는 드로곤에게 납치(?) 당해 어디론가 날아가고 조언자인 티리온이 대너리스를 대신해 미린을 통치하게 되는데, 기다렸다는 듯 티리온 라니스터가 용을 찾아가는 계기가 생긴다. 어째서인지 용은 티리온에게 난폭하게 굴지 않는다. 남은 용 두마리 중 하나의 주인이 될지도 모른다는 떡밥.


여기서 티리온의 출생의 비밀을 생각하게 된다. 용을 부릴 수 있는 것은 타가리엔의 핏줄만이 유일하다. 그렇다면 티리온도 타가리엔 핏줄일지도 모른다는 이야기가 된다. 티리온의 어머니는 티리온을 낳다가 죽은 걸로 나오니 어머니가 맞다. 하지만 그의 아버지 타이윈 라니스터는 조금 의아하다.


타이윈의 비열함과 악명은 말하면 입만 아프지만 티리온을 대하는 그의 태도는 과하다. 조프리 시해 재판에서 사형 판결을 내린 것도 그렇고, 죽어가며 너는 내 아들이 아니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그렇다면 왕의 핸드였던 타이윈의 부인을 범할 수 있는 것은 미친왕 아에리스일 확률이 높다.


시즌6 마지막회에서 존스노우가 타가리엔이라는 떡밥을 던지고 끝나는 것으로 보았을 때, 세 용의 주인은 정해진 듯 하다. 대너리스와 존스노우, 티리온이 배다른 형제라는 것은 조금 이상하지만 이로써 커다란 퍼즐의 한 조각이 또 맞춰졌다. 


이것은 모두 나만의 상상. 공식적으로 밝혀진 것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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