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엉-로그
글쓰기가 한 권의 책으로 어찌할 수 없는 영역이라는 것은 비교적 소수의 사람만이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래서인지 많은 책들이 한 권의 책으로 글쓰기가 확 나아질 거라는 사기를 치고 있는데, 그런 책은 믿고 걸러도 좋다. 이런 형국이라서 나는 글쓰기 책에 얼마간 피로를 느껴 멀리하곤 했다. 책 한 권으로 글쓰기를 잘할 수 없다는 말에 많은 사람이 실망할지도 모르겠다. 대신, 글을 잘 쓰는 길로 가는 힌트를 얻을 수 있는 책은 종종 눈에 띈다. 나는 고전을 좋아한다. 내가 고전을 좋아하는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는데, 시간이 지나도 좀처럼 변하지 않는 것을 기록했다는 점이 특히 좋다. '글쓰기의 최소원칙'이라는 책이 고전이다, 혹은 아니다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뚜렷하게 제시할 수는 없지만, 책이 출간된 지..
한 번은 사 보자, 했던 브랜드 87MM. 87년생인 모델 김원중이 만들어서 87MM인가 보다. 내가 구매한 87MM의 첫 제품은 볼캡. 평소 볼캡을 즐겨 쓰는데, 내 두상은 야구모자가 좋아할 만한 두상이 아니라서 늘 모자가 고생이 많다. 87MM-팔칠엠엠 MMLG 볼캡
작심삼일. 독서와 동시에 떠오르는 단어다. 과연 이대로 포기할 것인가. 나 역시 책이라면 질색이었다. 책이라면 필요에 의해 읽는 것 말고는 거들떠도 안 봤다. 꼭 필요해서 읽는 책도 고역이긴 마찬가지. 되도록 책을 읽지 않고 문제가 해결되길 간절히 기원하곤 했다. 하지만 지금은 좀 달라졌다. 고전 소설 한 권을 만났고, 독서에 재미를 붙이기 시작한 지 5년쯤 흘렀다. 굉장히 중요한 얘기를 하려고 한다. 어찌 보면 내 독서 인생 5년의 결실이라고도 할 수 있는. 마침내 내가 찾아낸 비밀. 책은 재미로 읽어야 한다는 말씀! 혹은 기쁨으로. 허탈하게 했다면 죄송합니다. 하지만 정말이다. 회사 마치고 가장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가. 술을 좋아하는 사람은 술 한 잔,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은 게임. 아니면 애인과의..
파르티멘토에서 구매한 셔츠가 열 장에 육박한다. 이번 옴버(옹브레) 체크 셔츠는 지금껏 파르티멘토에서 구매한 것과는 다른 촉감을 가진 셔츠였다. 보드랍다. 파르티멘토에서 주로 나오는 루즈한 느낌의 디자인. 파르티멘토-PARTIMENTO 옹브레 체크 셔츠
1일 1포스팅. 내게는 정말 강박적인 말이다. 생각만으로도 속이 울렁거린다. 나는 1일 1포스팅을 시간적 텀을 두어 여러 번 시도했었다. 하루에 하나씩 꾸준히 짧게는 몇 주, 길게는 몇 달쯤 이어간 적도 있다. 1일 1포스팅 뿐 아니라, 하루에 포스팅 세 개를 유지한 때도 있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블로그 포스팅이 반드시 일일 한 개여야 할 이유는 없다. 1일 1포스팅이 지수에 어쩌구 헛소리를 하는 사람이 많은데, 아니다. 절대로 아니다. 자신과의 약속이나 성실함 때문에 꼭 그렇게 하겠다는 사람을 굳이 말릴 순 없겠지만, 그것은 일종의 강박에 지나지 않는다. 강박과 1일 1포스팅이라는 약속에 쫓겨 도리어 허술한 포스팅을 작성하게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기준에 따라 다르겠지만, 지금 내 기준으로 하루에 포스..
누나한테 부탁을 받아 무신사 스탠다드 패딩조끼를 대신 구매해 주었는데, 너무 마음에 들어 내 것도 주문하고 말았다. 몇 번 입다 보니, 겨울 뿐 아니라 봄가을에도 유용하게 입을 것 같았다. 무신사 스탠다드 패딩조끼
파르티멘토에서 많은 옷을 샀다. 구매한 옷들 중에는 마음에 드는 옷도 많지만, 마감이 불량하거나 모양이 어설픈 옷도 심심찮게 있었다. 오늘 소개할 면코트는 그동안 구매한 파르티멘토 제품 중 그래도 성공한 축에 속하는 옷이다. 파르티멘토-PARTIMENTO
블로그를 시작한지는 8년쯤 되는 것 같은데, 애드센스를 달고 꾸준히 블로그를 운영하며 만 1년이 된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데자뷰 같기도 하고.. 어쨌든 내 기억으로는 처음이 맞다. 요즘은 매일 아침, 구글 애드센스 리포팅을 한다. 초반에는 미미한 애드센스 수익을 보며 '이게 다 뭐하는 짓이람?' 하는 생각도 했지만, 1년이 지난 지금은 그저 하나의 일과가 되었다. 오늘은 처음 한 달 동안의 애드센스 수익과 당시 내가 느꼈던 점들을 간단히 말하려고 한다. 물론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간단히 메모를 남겨 놨었다. 수익에 관한 얘기부터. 우선 첫 달 일일 수익은 거의 없는 수준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기대 자체를 하지 않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다. 기대가 없으면 실망도 없기 때문이다. 전업 블로거로서 필요..
여름에 니제르에서 반바지를 샀다. 별로 알려지지는 않은 브랜드인데, 좀 둘러 보니 바지가 주력 상품이었다. 브랜드 설명을 보면 데님 전문 브랜드라고 한다. 나는 한 가지에 집착하는 브랜드가 좋다. 니제르는 대체로 가성비도 좋고 디자인도 무난하다. 그런데.. 포샵 때문인지, 제품 사진과 실제 상품의 색이 전혀 다르다는 점이 좀 아쉽다. 니제르-NIGER
대한민국의 건장한 청년이라면, 이미 창업을 해 봤거나 적어도 그에 관한 고민쯤은 해 봤을 거라고 생각한다. 한 사업체의 CEO가 되어 직원들을 호령하는 상상. 생각만으로도 달콤하다. 그런 허영심 때문만은 아닐지 몰라도, 나 역시 과거에 소규모로 옷장사를 벌렸었다. 최근 콘텐츠가든(동영상, 콘텐츠 기획 회사)에서 만든 동영상을 보니, 다시 창업에 슬금슬금 관심이 생긴다. 단순히 내가 변한 건지, 사람들의 인식이 바뀐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범국가적 차원에서 보면 확실히 창업에 대해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모양이다. 내가 옷장사를 말아먹은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당시에는 정보를 공유할 만한 창구가 부족할 뿐더러, 지원 역시 부족했던 기억이다. 죽마고우 하나가 유일한 멘토이자 동료였으니 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