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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엉-로그
요즘 레이어드룩의 재미에 빠져 있는데, 이번 포스팅도 레이어드룩을 생각하다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안 그래도 겨울에 추운데 웬 청청이냐,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롱패딩과 함께면 괜찮을 것 같았어요. 겨울에는 봄가을에 입었던 청청과는 또 다른 느낌. - 겨울 외투는 뭐가 됐든 한 사이즈 크게 사는 버릇이 있는데, 그러면 이렇게 안에 껴입었을 때 불편하지 않아 좋아요. 덤으로 가을 재킷의 활용도도 업!확실히 위에 롱패딩을 얹으니 겨울에 청청도 입을 만해 보입니다. -Cody item「밀리어네어햇」와치캡「페이퍼리즘」롱패딩「오무진」데님재킷「유니폼브릿지」테이퍼드진「BSQT」더비슈즈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입을 만한 울재킷을 사려면 적어도 10만원 넘게 줘야 하더군요. 고가의 브랜드라고 하면 수십만원 이상이고요. 그런데 무신사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 중 눈에 띄는 제품이 있어서 얼른 구매했습니다. 사진으로만 봤을 때는 색감, 핏 모두 무척 마음에 들었는데요. 실제로 보니 아쉬운 부분이 좀 있네요. 무신사 스토어
가볍고 따뜻해서 어그부츠를 좋아하지만, 눈이 많이 와서 땅이 질퍽한 날에는 소렐 방한부츠를 신습니다. 소렐 부츠는 너무 무거운 탓에 선뜻 손이 가는 신발은 아닙니다만, 앞서 말한 것처럼 땅이 좋지 않은 겨울 날에는 무척 유용해요. 소렐 부츠를 신으면 운전할 때는 따로 슬리퍼를 준비해야 하고, 오래 걸을 때면 몹시 힘듭니다. 처음에는 뭣도 모르고 막 신고 다녔는데, 경험을 통해 보온과 기능성 위주로 신는 신발이 되었네요. 너무 가끔 신어서 이러다 평생 신겠어요. - 부츠 종류는 비교적 통이 좁은 바지와 입는 것이 인지상정. 얼마 전 첫 눈이 내렸죠. 펑펑 내리더군요. 어느새 비로 바뀌더니 땅이 엉망이 되었습니다. 이런 날이 바로 소렐 부츠의 날!겨울철 수족 냉증이 심한 분들은 좀 무거워도 환영할 만한 신발..
밀리어네어햇에서 와치캡만 다섯 개째입니다. 페도라까지 하면 여섯 개. 페도라는 실용적인 아이템이라고 보기 어려운 반면 와치캡은 주구장창 쓰고 다닙니다. 내가 집요한 면이 좀 있긴 하지만, 이쯤 되면 물건이 괜찮다고 보는게 더 맞는 것 같아요. 기억 상으로는 와치캡에 챠콜 컬러가 없었거든요? 눈에 띄길래 얼른 샀습니다. 무신사 스토어
한겨울에 코트는 조금 두려운 옷입니다. 추운 날에는 특히 더 그렇죠. 그런데 목으로 비집고 들어오는 바람을 막아 줄 따뜻한 목도리가 있다면 얘기는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지난 겨울, 적당한 길이와 폭을 가진 목도리를 찾아 인터넷을 표류했습니다. 마음에 드는 아이템 찾는 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에요. 매번 느낍니다. 그렇다고 대충 사는 성격도 아니라서 더 피곤해요. 정신을 놓고 한동안 뒤적거리다 보면 결국 마음에 드는 아이템을 찾긴 한다는 사실에 위로 받습니다. 딱 적당한 사이즈라고 생각하는 목도리. 울 혼방인데 가격도 착해요. 따뜻하게 입어도 목이 휑하면 춥다고 느껴지는데요. 반대로 좀 부실하게 입어도 목이 따뜻하면 비교적 괜찮은 것 같습니다. 한겨울에도 직업상 코트를 입어야 하는 사람이나, 코트를 좋..
슬랙스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또 구매했습니다. 가지고 있는 슬랙스와는 다른 스타일이라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어요.이번 구매로 하나 확실해진 것이 있는데, 슬랙스는 스키니가 잘 어울리는 사람, 그러니까 다리가 가늘고 길게 쭉 뻗은 사람에게 더욱 잘 어울리는 아이템이라는 겁니다. 그런 사람이라면 뭔들 안 어울리겠냐만. 말하고 보니 그냥 당연한 얘기였네요. 무신사 스토어
레이어드, 하면 반팔 안에 긴팔을 입은 이미지가 떠오릅니다. 학생 때 그런 스타일이 유행했어요.사실 레이어드룩이라고 하면 더욱 광범위하게 적용될 수 있는데요. 비교적 최근인 몇 년 사이 유행했던 재킷 위에 패딩을 입는 것도 레이어드룩의 한 예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튀는 건 싫어해서 레이어드인 줄 잘 모르는 레이어드룩을 입고 싶었어요. 그러다 보니 적당한 예를 하나 찾아 냈네요. 청자켓과 싱글코트를 활용한 레이어드룩입니다. 어릴 때 이렇게 입은 적이 있었는데 지금은 외투가 넉넉해 더 자연스러운 핏으로, 편하게 입고 다닐 수 있을 것 같아요. ... Cody item link 모자_밀리어네어햇 와치캡외투_페이퍼리즘 싱글코트외투_오무진 청자켓하의_파르티멘토 면바지신발_컨버스 척테일러하이
입는 스타일이 어느 정도 확립되어 있지만, 분위기를 바꿔 보고 싶다면 레이어드 스타일을 시도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레이어드, 하면 반사적으로 반팔티 안에 긴팔티를 받쳐 입은 모습이 떠오릅니다. 하지만 사실 레이어드룩은 더욱 광범위하게 적용될 수 있어요. 한때 유행했던, 코트 위에 패딩조끼를 입는 것도 대표적인 레이어드룩이었죠. 윈드브레이커는 보통 외투로 칩니다.모 웹툰에서 주인공이 바람막이 위에 코트 입은 모습이 나왔는데, 패션 테러라고 욕을 먹더군요. 나는 '어? 괜찮을 것 같은데?' 생각하고 한 번 그렇게 입어 봤습니다. 이런 패션은 나도 처음 시도해 보는 터라 좀 어색한 듯도 하지만, 그래도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Cody item link 모자_밀리어네어햇 와치캡외투_디자이너인비테이션 와인코..
컨버스를 처음 신었던 것은 고등학교 때였습니다.주말이면 옷 갈아 입을 시간도 아까워서 교복을 입은 채로 친구들과 함께 이대 앞에 갔었죠. 번화가로 나갈 때면 언제나 한껏 마음이 부풀어 있었습니다. 돌이켜보면, 당시 유행하던 브랜드 중 상당수가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데요. 컨버스는 고유의 디자인을 간직한 채, 여전히 사랑 받고 있습니다.나도 몹시 오래 된 척테일러 한 족과 비교적 최근에 구입한 두 족, 총 세 족을 가지고 있어요. 10년이 넘은 중앙의 컨버스 하이와 비교적 최근 제품들 정말 오랫동안 변함없는 디자인으로 사랑 받고 있는 척테일러 하이 너도나도 컨버스 하이를 신고다녔던 시기가 있어요.학생 때는 어떤 아이템이 유행하면 줄줄이 같은 걸 사서 많으면 한 반에 스무 명 가량이 같은 신발이나 가방을 메고..
옛날부터 하체 콤플렉스가 좀 있었어요. 엉덩이도 오리궁둥이고, 허벅지도 두껍고, 다리도 짧은 것 같고. 물론 이따금 자신감 넘칠 때는 다리가 좀 길어 보이기도 합니다만. 과거에는 유행따라, 친구따라 바지를 사서 입었던 기억이에요. 힙합이 유행하면 힙합바지를, 또 스키니를, 면바지를. 지금은 여러 스타일의 바지를 두루 입긴 하는데, 그중 테이퍼드핏을 가장 즐겨 입게 되었습니다. 스타일에 있어 바지 핏은 둘째 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해요. 좋아하고, 잘 어울리는 바지를 입고 나가면 자신감도 덩달아 올라가게 마련! 자신의 체형에 맞는 바지를 고르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닌 것 같아요. 보는 눈이라는 게 정확한 것 같아도 그렇지 않을 때가 많거든요. 1년이 지나고 나서도 괜찮아 보이면 그때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