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엉-로그
밀리어네어햇에서 와치캡만 다섯 개째입니다. 페도라까지 하면 여섯 개. 페도라는 실용적인 아이템이라고 보기 어려운 반면 와치캡은 주구장창 쓰고 다닙니다. 내가 집요한 면이 좀 있긴 하지만, 이쯤 되면 물건이 괜찮다고 보는게 더 맞는 것 같아요. 기억 상으로는 와치캡에 챠콜 컬러가 없었거든요? 눈에 띄길래 얼른 샀습니다. 무신사 스토어
한겨울에 코트는 조금 두려운 옷입니다. 추운 날에는 특히 더 그렇죠. 그런데 목으로 비집고 들어오는 바람을 막아 줄 따뜻한 목도리가 있다면 얘기는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지난 겨울, 적당한 길이와 폭을 가진 목도리를 찾아 인터넷을 표류했습니다. 마음에 드는 아이템 찾는 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에요. 매번 느낍니다. 그렇다고 대충 사는 성격도 아니라서 더 피곤해요. 정신을 놓고 한동안 뒤적거리다 보면 결국 마음에 드는 아이템을 찾긴 한다는 사실에 위로 받습니다. 딱 적당한 사이즈라고 생각하는 목도리. 울 혼방인데 가격도 착해요. 따뜻하게 입어도 목이 휑하면 춥다고 느껴지는데요. 반대로 좀 부실하게 입어도 목이 따뜻하면 비교적 괜찮은 것 같습니다. 한겨울에도 직업상 코트를 입어야 하는 사람이나, 코트를 좋..
슬랙스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또 구매했습니다. 가지고 있는 슬랙스와는 다른 스타일이라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어요.이번 구매로 하나 확실해진 것이 있는데, 슬랙스는 스키니가 잘 어울리는 사람, 그러니까 다리가 가늘고 길게 쭉 뻗은 사람에게 더욱 잘 어울리는 아이템이라는 겁니다. 그런 사람이라면 뭔들 안 어울리겠냐만. 말하고 보니 그냥 당연한 얘기였네요. 무신사 스토어
레이어드, 하면 반팔 안에 긴팔을 입은 이미지가 떠오릅니다. 학생 때 그런 스타일이 유행했어요.사실 레이어드룩이라고 하면 더욱 광범위하게 적용될 수 있는데요. 비교적 최근인 몇 년 사이 유행했던 재킷 위에 패딩을 입는 것도 레이어드룩의 한 예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튀는 건 싫어해서 레이어드인 줄 잘 모르는 레이어드룩을 입고 싶었어요. 그러다 보니 적당한 예를 하나 찾아 냈네요. 청자켓과 싱글코트를 활용한 레이어드룩입니다. 어릴 때 이렇게 입은 적이 있었는데 지금은 외투가 넉넉해 더 자연스러운 핏으로, 편하게 입고 다닐 수 있을 것 같아요. ... Cody item link 모자_밀리어네어햇 와치캡외투_페이퍼리즘 싱글코트외투_오무진 청자켓하의_파르티멘토 면바지신발_컨버스 척테일러하이
입는 스타일이 어느 정도 확립되어 있지만, 분위기를 바꿔 보고 싶다면 레이어드 스타일을 시도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레이어드, 하면 반사적으로 반팔티 안에 긴팔티를 받쳐 입은 모습이 떠오릅니다. 하지만 사실 레이어드룩은 더욱 광범위하게 적용될 수 있어요. 한때 유행했던, 코트 위에 패딩조끼를 입는 것도 대표적인 레이어드룩이었죠. 윈드브레이커는 보통 외투로 칩니다.모 웹툰에서 주인공이 바람막이 위에 코트 입은 모습이 나왔는데, 패션 테러라고 욕을 먹더군요. 나는 '어? 괜찮을 것 같은데?' 생각하고 한 번 그렇게 입어 봤습니다. 이런 패션은 나도 처음 시도해 보는 터라 좀 어색한 듯도 하지만, 그래도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Cody item link 모자_밀리어네어햇 와치캡외투_디자이너인비테이션 와인코..
컨버스를 처음 신었던 것은 고등학교 때였습니다.주말이면 옷 갈아 입을 시간도 아까워서 교복을 입은 채로 친구들과 함께 이대 앞에 갔었죠. 번화가로 나갈 때면 언제나 한껏 마음이 부풀어 있었습니다. 돌이켜보면, 당시 유행하던 브랜드 중 상당수가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데요. 컨버스는 고유의 디자인을 간직한 채, 여전히 사랑 받고 있습니다.나도 몹시 오래 된 척테일러 한 족과 비교적 최근에 구입한 두 족, 총 세 족을 가지고 있어요. 10년이 넘은 중앙의 컨버스 하이와 비교적 최근 제품들 정말 오랫동안 변함없는 디자인으로 사랑 받고 있는 척테일러 하이 너도나도 컨버스 하이를 신고다녔던 시기가 있어요.학생 때는 어떤 아이템이 유행하면 줄줄이 같은 걸 사서 많으면 한 반에 스무 명 가량이 같은 신발이나 가방을 메고..
옛날부터 하체 콤플렉스가 좀 있었어요. 엉덩이도 오리궁둥이고, 허벅지도 두껍고, 다리도 짧은 것 같고. 물론 이따금 자신감 넘칠 때는 다리가 좀 길어 보이기도 합니다만. 과거에는 유행따라, 친구따라 바지를 사서 입었던 기억이에요. 힙합이 유행하면 힙합바지를, 또 스키니를, 면바지를. 지금은 여러 스타일의 바지를 두루 입긴 하는데, 그중 테이퍼드핏을 가장 즐겨 입게 되었습니다. 스타일에 있어 바지 핏은 둘째 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해요. 좋아하고, 잘 어울리는 바지를 입고 나가면 자신감도 덩달아 올라가게 마련! 자신의 체형에 맞는 바지를 고르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닌 것 같아요. 보는 눈이라는 게 정확한 것 같아도 그렇지 않을 때가 많거든요. 1년이 지나고 나서도 괜찮아 보이면 그때는..
한겨울, 정신없이 추운 날에는 패션이고 자시고 따뜻한 게 장땡이라는 생각을 본능적으로 하게됩니다. 자연스레 털모자도 떠올라요. 와치캡으로도 귀를 완전히 덮기는 어려워서 귀를 완전히 덮으려면 롱비니가 필요한데요. 나는 그럴 때 쓰려고 칼하트 롱비니를 몇 개 구비해 두었습니다. 숏패딩, 롱패딩 가릴 것 없이 뚱뚱한 패딩과는 곧잘 어울리는. 사실 잘 어울리지 않더라도 별다른 방법이 없어요. 몹시 추운 날에는. 롱패딩과 트랙팬츠가 잘 어울리길래 이렇게 코디 했는데, 외출시에도 바지만 갈아입으면 될 것 같습니다. 후디를 입을 때는 후드를 수시로 뒤집어쓰기 때문에 머리에 착, 달라붙는 와치캡이 더 편하더라고요. 그래서 칼하트 롱비니는 주로 맨투맨과 함께 쓰게 됩니다. 올해도 추운 날이면 수시로 쓰고 다닐 테지요. ..
아무래도 계절마다 가장 손이 많이 가는 외투는 여러 가지 옷에 잘 어울리는 외투가 아닌가 싶습니다. 겨울에는 검정 모직코트가 되겠네요. 구매시 여타 브랜드에서 자꾸만 할인을 해대서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는데, 거진 1년이 지난 지금은 만족하며 잘 입고 다니고 있습니다. 드롭숄더이긴 하지만, 기본 디자인으로 무난하게 입을 수 있는 코트예요. 미친놈처럼 입지만 않는다면 웬만해서는 무난할 검정 모직코트. 내가 가진 단벌 검정코트이기도 해요. 겨울용 검정 코트가 한 벌 뿐이라서 코트를 한 벌 더 산다면 검정으로 살 것 같습니다. Cody item link 모자_동대문모자 와치캡외투_페이퍼리즘 싱글코트외투_에이테일러 카디건하의_유니폼브릿지 테이퍼드진신발_BSQT 첼시부츠
면바지가 네 벌, 있습니다. 두 벌은 스트레이트고, 나머지 둘은 테이퍼드 핏이에요. 개인적인 문제일 수도 있겠는데, 면바지를 입으면 언제나 조금은 어색한 기분이 듭니다. 맞춰 입기도 어렵고요. 그나마 잘 입고 다니게 된 면바지가 테이퍼드 핏이에요. 여전히 컬러 배색은 쉽지 않습니다만. 테이퍼드핏 면바지는 일자 면바지보다 스타일리시한 면이 있는 것 같아 보입니다. 맨투맨에 면바지만 입어도 덜 어색하달까. 이건 개인적인 취향일지도 모릅니다. 누군가는 테이퍼드보다 스트레이트 면바지가 더 좋거나 잘 어울릴 테니까요. 무엇보다 자신에게 잘 어울리는 옷이 최고인 듯합니다. 어떤 옷이 됐든. Cody item link 모자_뉴에라 스냅백외투_플레이스먼트 무스탕상의_젤란 스웨트셔츠하의_파르티멘토 코튼팬츠신발_컨버스 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