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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엉-로그
이럴 때가 있다. 사이즈 때문에 몇 번씩 상세 페이지를 확인하고 샀는데도 기모인 줄 몰랐다. 망할. 다시 보니 제목에 기모라는 말이 없어서 헷갈린 듯하다. 하지만 기모여도 제품이 마음에 들었다면 그냥 입었을 텐데, 챔피온이라는 브랜드에 적잖이 실망했다. 그래도 이왕 우리집에 들렀으니 리뷰는 해야지. 챔피온-CHAMPION: 더블드라이 후드티 S700 배송은 무척 빠른 편 실제로 보기에도 그렇고,사진으로 보면 더 멀쩡해 보인다 최근 구매한 후드티 중품질은 하위권에 속한다. 후드 끈이 아니라 빨랫줄인 줄 챔피언 로고 기모가 들어갔는데,옷감이 엄청 얇다 후드가 몹시 흐느적거리는 통에모양 잡느라 혼났다 후드 끈을 고정하는 박음질이없다는 놀라운 사실 소매 시보리를 일부러 비뚤게 박았나?양쪽 모두 이렇다 소매와 밑..
얇은 점퍼나 코트류는 사계절 행거에 걸어 놓아도 되지만, 패딩처럼 충전재가 든 옷은 잘 개어 보관하는 게 좋다. 나도 그전까지는 되는대로 보관 했는데, 올해는 새로 옷도 많이 사고, 조금은 심경의 변화도 생겨 부직포 상자를 샀다. 상자라고 하기엔 너무 흐물거려서 백이라고 해야겠다. 부직포 백. 쿠팡에서 구매했다. 삼도: 러브미 옷정리 이불정리함, 3900원 윽, 냄새... 이틀 쯤 걸어두니냄새가 거의 빠졌다 흐물흐물 롱패딩을 3단으로 갰다 옳거니! 좀 딱딱한 상자에 넣고 싶어도 롱패딩을 넣을 만한 사이즈가 잘 없었다. 게다가 가격도 비싸서 대충 사기에는 부담스러웠다. 부직포백의 장점은 우선 가격이 싸서 막 쓰기 좋다는 점이고, 단점은 부직포에서 냄새가 많이 난다는 것이었다. 옷에 안 좋은 냄새가 배면 아..
반을 접어서 입는 목이 긴 터틀넥과는 다르게 반폴라는 여름만 빼면 어느 때나 입을 수 있는 옷이다. 쿠팡에서 4,900원 하는 목티가 있길래 주문했다. 가격이 워낙 저렴해서 별로 기대를 안 했는데 웬 걸, 미친 퀄리티의 옷이 날아왔다. 티데일리-Tdaily: 남녀공용 양면 반목 목폴라 긴팔티 티셔츠(4color) 긴소매 면 100% 171cm 65kg L사이즈 착용 외출시 이너로 활용 가능 원래 주문한 목적은 집에서 편하게 입는 거였는데, 밖에 입고 나가도 될 만큼 질이 좋았다. 오히려 더 비싸게 주고 산 목티보다도 좋다. 원단, 박음질, 뭐 하나 나무랄 게 없다. 뜻밖의 행운. 다른 컬러는 품절이라 멜란지 그레이 색상 밖에 못 샀는데, 추후에 다시 나오면 구매해야겠다.
검정 맨투맨은 몇 번 빨고나면 색이 좀 바래는데, 그렇게 되었을 때가 더 예쁜 것 같다. 바람막이 구매 후, 인사일런스라는 브랜드에 신뢰가 쌓였다. 별 고민 없이 인사일런스에서 맨투맨을 샀는데, 몇 번 빨아 놓은 듯한 워시드 원단으로 만들었다. 무신사 스토어인사일런스-INSILENCEHeavyweight Overdyed Sweatshirt 자수가 있는 듯 없는 듯박혀 있어서 좋다 "나 인사일런스!"이런 느낌이면 곤란 팔 통이 어마어마하다 품도 무척 넓어 보인다 171cm 65kg M사이즈 착용 팔통이 너무 커서 좀 바보스러워 보인다 소매 길이 지금껏 산 맨투맨 중 가장 크다. 총장은 아니지만, 팔 통이나 품은 충분히 그렇다. 그리고 빳빳하다. 가슴에 과한 디테일이 없어서 이너로 입기에는 괜찮을 것 같아 ..
가슴에 화려한 프린트가 들어간 후드티는 불티나게 많이 팔리거나, 잘 팔리지 않거나 둘 중 하나. 편하게 입고 다닐 후드티는 많을수록 좋은 것 같아서 구매했다. 후드티, 맨투맨은 괜찮아 보이는 제품이 있으면 농부가 저장고에 식량을 채우 듯, 쟁여놓는다. 매드마르스-MADMARS: FXXK YEAH HOODIE_BLACK, 무신사 스토어: http://store.musinsa.com 후드 사이즈가 무척 크다 171cm 65kg M사이즈 착용 후드티는 사이즈가 좀 크다 싶으면소매는 무조건 길다. 후드티는 확실히 후드가 중요한데, 후드의 좋고 나쁨은 후드 크기와 흐느적거리는 정도로 판단할 수 있다. 이 제품은 평균 수준 쯤 된다. 후드에 딱 각이 잡히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막무가내로 흐느적거리지도 않았다. 이런..
무신사 클리어런스 세일을 통해 인사일런스 옷을 처음 구매했다. 그전에 코트가 예뻐, 사려던 적이 있는 브랜드인데 가격이 부담스러워 주저했던 기억이 난다. 이번에 좋은 가격으로 만족스러운 상품을 받았다. 브랜드의 첫인상은 확실히 첫 구매에서 결정나는 것 같다. 무신사 스토어
기본에 충실하다는 게 참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알려진 브랜드 중에는 원단, 박음질과 같은 기본에 충실하지 못해 신뢰를 얻지 못하는 브랜드가 많다. 이제는 '이번만 잘 팔아보자!' 와 같은 마인드가 통하지 않는 세상이다. 소비자들 간의 정보 공유가 재빠르게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블로그, 인스타그램 등과 같은 SNS가 정보 교환을 원활하게 하는 원동력이다. 드레이크 롱 다운 파카 페이퍼리즘에서 처음 구매한 옷은 롱패딩이었다. 옷의 첫인상은 디자인이 무난해서 유행을 타지 않을 것 같다, 였다. 게다가 털빠짐이 거의 없다는 말이 후기에 많이 적혀 있었다. 그것이 내게는 큰 장점으로 다가왔다. 몇 년 만에 하는 인터넷 쇼핑이라 망설임 같은 감정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서 롱패딩을 많이도 둘러본 것 같다. 수백 ..
언젠가 어머니가 치료 목적으로 다크초콜릿을 먹어야 한다는 말을 했던 게 떠올랐다. 다크초콜릿보다는 밀크초콜릿이 맛있는데. 마그네슘인가 칼륨인가가 부족해서 먹는 거라고 했는데 정확하게는 기억나지 않는다. 쿠팡에서 필요한 물건을 주문하다 생각이 떠오른 김에 어머니에게 선물할 다크초콜릿을 함께 샀다. 제키스-JeKiss: 프리미엄 다크 82 82.8인줄 알았는데 82.5 포장이 예뻐서 선물용으로도 괜찮겠다 당연히 '메이드 인 외국'일 줄 알았는데,응? 제주?? 확인해 보니 제주도 상품이 맞다 어머니, 누나와 함께 식탁에 앉아뚜껑을 열었는데... 일제히 감탄! 역시 다크다크하다 포장이 예뻐서 괜히 기분이 좋아진다 "맛은요?" 어머니에게 물으니 "그럭저럭 괜찮은데, 다크초콜릿 치고는 좀 달아." 라고 하셨다. 위..
8년쯤 됐나? 하여간 까마득한 옛날에 친한 형이 누디진의 드라이 블랙 코티드(Dry Black Coated)를 사고 엄청 자랑질을 했다. 잘 때도 입고 잔다며. 매일 같이 어제보다 맨질맨질하지 않냐고 묻곤 해서 귀찮았던 기억이다. 처음에는 뭐가 이쁘다고 저러는가 싶었는데, 결국 나도 따라 샀다. 백투블랙이 예전에는 드블코로 불렸다. 이제는 백투블 쯤 되려나. 특징은 다른 씬핀보다 통이 살짝 더 넓고, 전체적으로 엘라스틴 코팅이 되어 있어서 처음에는 탁한 검정에서 입을수록 반드르르해지는 바지다. 누디진-Nudie JeAns co: 씬핀 백 투 블랙-Thin Finn Back 2 Black W-31, L-32 사이즈 백투블랙은 한 사이즈다운해서 입으라고 하는데,나는 정사이즈로 샀다. 내게는 허리 사이즈가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