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엉-로그
구매한지 꽤 되었는데도 입을수록 정말 잘 샀다고 생각하게 되는 청바지입니다. 테이퍼드가 뭔지 잘 몰랐는데, 허벅지는 넓고 아래로 갈수록 폭이 좁아지는 형태의 항아리 바지를 말합니다. 허벅다리? 두꺼워도 괜찮아요! 무신사
와이드 팬츠라고 불러도 무리가 없을 정도로 통이 넓은 카키 팬츠를 샀습니다. 이십 대 초반인가, 밀리터리룩이 유행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이후로 처음입니다. 10년도 더 된 일이 군요. 검정 외투에 청바지만 입게 되는 것 같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건빵 주머니가 달린 바지의 총칭이 카고라고는 하지만, 내 눈에는 단순히 국방색이면 몽땅 카고바지처럼 보입니다. 이 바지의 정식 이름은 퍼티그 팬츠(작업복바지)랍니다. 무신사
원래도 무라카미 하루키를 좋아했지만, 「직업으로서의 소설가」를 통해 작가를 사랑하게 되었다. 가까운 곳에서조차 제대로 된 위로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에 책에서 그런 부분을 충당할 수밖에 없었는데, 이 책은 하루키 식으로 충실하게 나를 위로해 주었다. 문득 어떤 작가를 좋아한다는 의미가 무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쉬운 문제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고민 끝에 얼마쯤 결론에 도달할 수 있었다. 신뢰, 그리고 재미. 작가와 독자 간의 신뢰는 실제 인간관계와 마찬가지로 확실히 시간이라는 자양분이 필요한 열매와도 같다. 미국의 16대 대통령인 에이브러햄 링컨이 이런 말을 했다. "모든 사람을 잠깐 속일 수 있을지 모르고, 또 일부 사람들을 영원히 속일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모든 사람을 영원히 속이는 것은 불가..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트랙 팬츠 디자인입니다. 특히 가격이 마음에 들었어요. 살랑살랑 동네 술 마시러 나갈 일이 종종 생기는데, 무릎 늘어난 추리닝을 입고 나가기는 싫어서 산 게 벌써 두 벌째가 되었네요. 무신사 스토어
많은 사람들이 즐겨 입는 트랙팬츠지만, 내게는 새로운 시도였습니다. 옆에 하얀 줄만 들어간 트랙팬츠는 좀 지겨워 보여서 이놈으로 선택했습니다. 무신사 스토어
같은 제품 네이비 L사이즈를 사고서 품질은 만족했는데, 사이즈가 커서 버건디는 M사이즈로 주문했습니다. 막상 M사이즈를 받고, 번갈아 가며 입어 보니 L이 더 낫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람 심리란게 참. 무신사 스토어
굳이 마음에 쏙 들지 않더라도 가격과 디자인이 무난하면 멈칫,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 추리닝 바지도 그랬어요. 별 기대 없이 주문. 막상 받았을 때는 포장과 제품 퀄리티에 그럭저럭 만족했습니다. 무신사 스토어
결국 오픈카라 셔츠까지 오고 말았습니다. 나한테 만큼은 비주류인게 확실하다고 생각하던 반팔 셔츠였는데. 게다가 이렇게 깃이 오픈되어 있는 스타일의 셔츠는 고등학교 때 하복 셔츠 이후로 처음 사 보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꽤 마음에 듭니다. 주머니도 네 개나 달렸고. 무신사 스토어
반팔 셔츠는 입지 않는다, 라는 신념 같은 걸 깨 버렸습니다. 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뭔가 내 안에 오래 간 자리잡고 있는 걸 부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이제 반팔 셔츠를 입게 되었어!' 로는 조금 소심한 것 같지만요. 무신사 스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