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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vel 퍼니셔' 그냥 죽어.

부엉개 2019. 1. 1. 17:38

해병대 특수부대 출신 프랭크 캐슬. 그가 화났다.


법은 멀고 주먹은 가깝다는 말이 있다. 보통은 약자가 억울한 상황에 놓였을 때 쓰는 말이지만, 이번에 억울한 쪽은 악당들이다.





"그냥 죽어."


원래 살인은 안 되는 거지만, 드라마니까. 절대로 살인을 하지 않는 데어데블과는 대조적이라는 점이 재미있다. 퍼니셔는 나쁜놈이라고 판단하면 다 죽인다. 넷플릭스 마블 시리즈인 '데어데블'에서 퍼니셔가 잠깐 등장하는데, 그때 따로 퍼니셔를 만들어도 좋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정말로 나와서 기쁘다!


일반적으로 사람은 자신과 정반대의 성향을 가진 사람에게 끌린다고들 하는데, 퍼니셔라는 캐릭터가 내게는 그랬다. 잡생각이 많아 쉬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나는, 그가 가진 터프함과 단순명료함에 순식간에 매료되었다.





가족의 몰살, 절친의 배신, 보이지 않는 거대한 적, 복수.


스토리라인은 식상할 수 있는데, 식상한 스토리마저 힘으로 짓눌러 버린다. 내 관전 포인트는 실감나는 액션과 프랭크 캐슬이라는 캐릭터였다. 프랭크 캐슬, 퍼니셔라는 캐릭터가 언뜻 보기에는 단순 무식해 보이는데, 굉장히 똑똑하다. 자칫 실수하면 목숨이 날아갈만한 반복되는 전투 속에서 끝까지 살아남는 것을 보라. 적을 섬멸하기 위한 그의 설계는 거의 완벽에 가깝다.


퍼니셔는 악당들에게는 공포의 대상이자 악마나 다름없지만, 일반인에게는 천사가 따로 없다. 처음 보는 사람을 위해 목숨을 내놓을 정도이니, 뭐 이런 놈이 다 있나 싶다. 닮고 싶은 면이 많은 캐릭터였다.


드라마의 시작부터 끝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최고의 드라마였다. 돈 걱정할 새도 없었다.





아쉽게도 퍼니셔 시즌2의 제작은 불투명하다고 한다. 마블 저작권이 디즈니로 넘어간다나. 그냥 좀 제작하게 내버려 두면 좋겠는데..


어쨌든. 죄 지은 자, 긴장해라. 퍼니셔가 간다!


19' 1. 21-

죄송합니다. 퍼니셔 시즌2 지금 넷플릭스에 올라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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