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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책

더 시크릿the secret(책. 아이돌 노노) 드디어 완독!

부엉개 2022. 11. 4. 11:44

몇 번 포기했다가 이번에는 완독에 성공했다. 이유를 생각해 보니 간단했다. 재미를 느끼려면 무엇이든 자신과의 연결고리가 존재해야 하는데 시크릿을 이해하기에 나는 지식의 폭도, 상상력도 부족했었다. 게다가 부정적인 인간으로 오래 살다 보니 마냥 긍정하는 류의 책이 불편했던 게 사실이다. 게다가 내가 부정적이라는 사실조차 인정하지 못했다. 인정하는 것이 변화의 시작이었다. 그러고 났더니 책이 읽히기 시작했다. 

 

 

 

 

 

끌어당김의 법칙

 

시크릿의 주제가 '끌어당김의 법칙' 이라고 구글에다 검색하면 떡하니 나온다. 하물며 이것은 자연법칙이라고까지 말한다. 저, 학교에서는 배운 적 없는데요... 아무튼. 게다가 끌어당김의 법칙은 곧 사랑의 법칙이라고도 말한다. 어쩐지 의심스러운 냄새가 폴폴 풍기는 듯하지만 긍정적인 사람이라면 직관적으로 이해할지도 모르겠다. 책을 잣대로 내가 어떤 사람인지 판단해 보는 것도 재미있겠다. 부정정인 쪽은 재미 없으려나...

 

 

 

 

 

평화는 실로 생각의 흐름

 

질 볼트 테일러 박사의 말이다. 긍정은 긍정을 부르고, 부정은 부정을 부른다. 이것은 생각의 흐름이다. 테일러 박사의 책에서 시크릿이 언급되어 다시금 시크릿을 펼치게 되었다. 나는 그녀의 뇌과학 책을 읽고 나서야 시크릿을 완독할 수 있었다. 테일러 박사는 뇌졸중으로 좌뇌 기능을 완전히 잃고 회복하는데 8년이 걸린, 신경해부학 박사다. 그녀 역시 시크릿의 내용을 몸소 겪으며 이해한 인물이다. 책과 책 사이에는 연결고리가 있어서, 지금 내게 가장 알맞은 책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자기 자신과 동떨어진 책을 억지로 보면 반작용으로 책을 기피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 내가 그랬다. 후후...

 

 

 

 

 

과거를 놓아 버려라!

 

저자 론다 번은 과거를 놓아 버리라고 말한다. 저자뿐 아니라 '비밀'을 이해하는 등장인물들의 논리는 모두 비슷하다. 시크릿을 완독한 내게 '비밀' 을 제대로 아냐고 묻느냐면 아니올시다. 비밀은 머리로 아는 종류의 것이 아니었다는 게 나의 진단이었다. 내용을 알았으면, 사소한 것부터 실천해서 긍정적인 생각의 흐름, 즉 긍정적인 생각 습관을 만드는 게 진짜 비밀이다. 독자의 역할은 자신이 어디서부터 시작할 수 있는지 찾는 일이다. 비밀을 이해하는 등장인물들도 인간이기에 마음이 시시각각 달라질 거라고 생각한다. 다만 조금 다른 점은 그들은 부정적인 생각이 오더라도 그것을 쉽게 떨쳐내지 않을까 싶다. 태생이 부정맨인 나도 차근차근 실천해 나가면서 조금은 변했다는 생각이 든다. 

 

 

 

 

 

사고방식 훈련

 

난 요즘 부정적인 생각이 찾아오면 늦게나마 그것을 인지한다. 그리고 '아, 왔구나...' 하고 느낀다. 뱃속이 불편하거나 가슴이 답답하다. 그러면 심호흡으로 잠시 쉬어 간다. 찬찬히 숨을 들이쉬고 내쉬다 보면 어느새 잊는다. 이렇게 몇 번이고 행동한 뒤에야 내가 그렇게 하고 있다는 것과 이제는 생각보다 부정적인 마음을 오래 품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인지하기 시작했다. 뭐든 스텝 바이 스텝아니겠나. 아직은 이 정도지만 스스로 매우 만족스럽다. 내가 이전과 달라졌다는 사실을 인지하기 시작했으니까! 생각해 보면 이렇게 부족한 나인데도 지난했던 사회생활을 견뎠다는 사실이 도리어 대견하다. 

 

 

 

 

 

생각을 바꾼다

 

생각을 바꾸는 건 아주 간단해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 적어도 내게는 몹시 어려운 일이었다. 생각을 바꾼다는 것은 나의 대부분을 바꾸는 것과도 같았다. 그런데 나의 경우 이러한 사실을 아는 게 도리어 힘으로 작용했다. 도리어 어렵기에 작은 것부터 시작할 수 있었다. 

 

 

 

 

 

지금에 집중하라는 흔한 말!

 

지금에 집중하는 것 역시 어려웠다. 아니, 여전히 어렵다. 훈련이 필요하다. 하지만 어느 정도 레벨 업은 했다. 먼저 부정적인 생각이 찾아온 것을 재빨리 알아챈다. 그리고 '녀석, 왔구나.' 하고 의식은 하되 놓아둔다. 그러면 이제는 제법 빨리 부정적인 생각이 흩어진다. 연기처럼. 그 빈자리에 다시 의식적으로 긍정적인 생각을 집어넣는다. 이건 나한테 맞는 방법으로, 나는 여기까지 오기 위해서 내 과거를 샅샅이 뒤져서 이해해야 했고, 그것은 몹시 어두운 동굴 속 탐험을 혼자서 강행하는 것이었다. 나와 다른 DNA, 환경에서 자란 사람은 당연히 다른 방법이 필요할 거라고 생각한다. 

 

 

 

 

 

생각이 많은 건 나쁘지 않다

 

자, 긍정적인 사고를 연습해 볼 차례다. 생각이 많은 1인으로서 고생을 많이 했기에 그런 인간의 좋은 면을 말해 보겠다. 넓은 수영장과 비교적 좁은 수영장이 있다. 둘 중 물을 빼려면 더 시간이 오래 걸리는 쪽은? 넓은 수영장이다. 양쪽 모두 물을 비우고 이제는 깨끗한 물을 채워야 한다. 양질의 생각을 이 두 수영장에 놀러온 사람들이라고 생각해 보자. 어느 쪽이 더 많은 사람, 그러니까 양질의 생각을 수용할 수 있을까? 수영장을 넓히는 공사는 어렵다. 이는 생각이 많은 사람이 생각을 성공적으로 비우는 방법을 체득한다면 긍정적인 생각을 채울 만한 자리도 그만큼 넓다는 뜻이다. 생각이 많은 사람에게 생각하지 말고 억지로라도 행동해! 라고 강요하는 것은 일종의 폭력일 수 있다. 돌고래에게 헤엄치지 말고 걸으라는 것처럼. 대신에 나는 생각이 부정적인 흐름으로 가는 것을 인지하는 훈련과 긍정적인 방향으로 흐르도록 하는 훈련을 추천한다. 긍정적인 사고란 결국에 자기 자신을 설득하는 과정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나를 설득하지 못하는데 타인을 설득하긴 어렵다. 모든 것에는 부정과 긍정적인 면이 있다. 그걸 바라보는 시선이 중요하다. 당신은 지금 어떤 시선을 가지고 있는가. 진단이 우선이다.

 

 

 

 

 

다시 끌어당김의 법칙

 

저자는 끌어당김의 법칙을 자연법칙이라고 일컬었다. 대부분 사람들은 취하거나 버리는 것 중 하나만 하길 원하는데 지금부터라도 이러면 어떨까? 시크릿이라는 책에서 좋은 건 취하고, 안 좋은 건 무시하자. 이는 책은 물론, 관계에서도 얼마간 적용할 수 있다. 특히 끊어 내기 어려운 관계들에서. 이것 역시 생각을 바꾸라는 것 만큼이나 어려울지 모르지만 나는 생각을 바꾸는 것보다는 쉽더라. 

 

 

 

 

 

무리한 긍정은 독

 

처음부터 너무 무리한 긍정을 하지 말자. 자신이 정말로 수긍할 수 있는 것부터 차근차근 시작하면 된다. 가령 "나는 출근 길에 책 한 페이지를 읽을 수 있어." 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 스스로에게 신뢰를 쌓아 나가는 작업이 중요하다. 당신이  오늘 퇴근길에 책 한 페이지를 읽었고, 그 일이 일주일, 열흘, 한 달 지속되었을 때를 생각해 보자. 고작 책 한 페이지라고 생각할까, 아니면 내가 해냈어 기특하군, 이라고 생각할까? 나는 모든 이의 마음에 긍정이 잠들어 있다고 생각한다. 슈퍼 부정맨인 나한테도 그게 있었으니 말이다. 

 

 

 

 

 

징검다리

 

내 경우, 질 볼트 테일러 박사의 <나를 알고 싶을 때 뇌과학을 공부합니다>가 시크릿을 읽기에 좋은 교두보가 되어 주었다. 만약 지금 당장 시크릿을 읽는데 열이 차인다면 잠시 덮어 두고 자신이 즐겁고 흥미롭게 읽을 만한 책을 찾아 보는 게 좋겠다. 그렇게 해야 한다. 안 그러면 정신 건강에 해로우니. 

 

 

 

 

 

생각을 통제하다?

 

시크릿의 막판에는 생각을 통제할 수 있는 힘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결국에 우리는 생각을 통제하기 위한 공부를 하기 위해 여기까지 온 거였다. 맞다. 생각을 통제하면 모든 것을 통제할 수 있다. 사실 통제라는 단어는 어감이 별로라 내 안의 또 다른 나와 협력하는 일이라고 말하고 싶다. 나는 현재 종교가 없는데도 물질 외의 것에 관심이 많다. 그밖에도 시크릿에서는 '신'이나 '영혼'이라는 키워드가 심심찮게 등장한다. 또한 우주의 힘으로 원하는 것을 끌어당긴다는 표현이 거슬린다면 일단은 은유로 받아들이고 넘어가면 좋겠다. 

 

 

 

 

 

사고방식도 습관

 

사고방식도 습관이다. 생각 습관. 대체로 부정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이 하루 아침에 완전한 긍정맨, 예스맨이 되지는 못한다. 이는 너무나도 당연한 사실이다. 과거에는 하루아침에 깨달음을 얻어 모든 게 바뀌는 삶을 꿈꾸었다. 당연히 얼토당토않은 꿈이었다. 사소한 투정에서 벗어나는 훈련부터 시작하면 좋겠다. 날씨가 너무 더워! 혹은 추워! 너무 졸려! 잠이 부족해! 시간이 없어! 우리는 매일 너무 많은 불평을 하며 살아간다. 우리 안의 어린아이를 달래느라 너무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고 있다는 뜻이다. 이제는 다른 무언가를 깨울 때다. 

 

 

 

 

 

우주는 부정어를 구분하지 못 해!

 

"네가 싫어! 사라졌으면 좋겠어!" 라는 말이 있으면 여기서 주어가 중요하다는 뜻이다. 너! 너! 너! 너라는 생각에 빠져 있는 것 자체가 싫어하는 너를 더욱 끌어당긴다는 말이다. 뭐가 됐든 그것을 생각하고 있으면 그것을 끌어당기는 건 이 책을 보지 않아도 알 만한 사람은 안다. 이 책을 더욱 잘 이해하고 재미있게 읽는 사람들은 자신이 살아온 과정을 책의 공식에 대입할 수 있는 사람일 것 같다. 앞으로도 차근차근 대입해 보며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예의 주시해야겠다. 그리고 이 끌어당김의 법칙이라는 게 제대로 작동하는지도 검증해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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