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엉-로그
무신사 스탠다드, 남자 배기 슬랙스 차콜 본문
슬랙스는 내게 내놓은 자식 같은 옷이다. 포기는 못하겠고, 눈앞에 있으면 괴로운.
자식을 이해하고자 하는 부모의 마음으로 소통을 시도해 왔지만 번번이 실패다. 마치 "아빠는 죽어도 내 마음을 몰라요!" 외치는 것만 같다.
이번에 구매한 배기 슬랙스로 마침내, 자식과 소통하기 시작한 아비의 마음을 느꼈다.
31인치 차콜. 4계절용으로 두껍지도 얇지도 않다. 여름에는 좀 덥겠고, 겨울에는 춥겠다.
허벅지가 넓어서 슬랙스 치고는 활동성이 좋다. 허벅지 통에 비해 종아리는 좁은 편.
슬랙스 기장을 줄이니 옷의 만족도가 +3 올라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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