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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TV

에쿠니 가오리' 소설의 감성, 드라마에 스며들다!

부엉개 2018. 12. 15. 09:12

유아인, 김희애 주연의 드라마 '밀회'를 감명 깊게 보고난 뒤 인터넷 검색을 했다. 작품의 여운이 가시지 않을 때 가끔 하는 행동이다.


밀회'는 '도쿄타워'라는 원작이 있는 드라마였다.

원작자인 소설가 에쿠니 가오리는 한 인터뷰에서 말했다. 밀회는 원작과 전혀 다른 스토리라인을 가졌다고.





에쿠니 가오리는 과거에 내가 읽은 소설 '냉정과 열정 사이'의 작가이기도 하다. 

그 사실을 알기 전부터 나는 밀회를 보며 중간중간 왠지 모를 익숙한 느낌을 받았었다.


허무하면서도 차가운, 슬프지만 아름다운 감성.

그런 탓에 밀회를 검색하다 에쿠니 가오리라는 이름을 확인하고는 가슴이 찌릿했다.





감성이 눈에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생각보다 그 깊이와 파장이 더 큰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소설의 감성이 영상에서 느껴진다는 것은 놀라운 경험이었다.


책장에 꽂힌 냉정과 열정 사이로 시선이 머문다.

조만간 다시 읽게 되지 않을까.


냉정과 열정 사이'는 그전에도 흥미롭게 읽었던 소설이었다.

요즘은 검증되지 않은 새로운 책보다 그전에 감명 깊게 읽은 책을 되새김질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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