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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입구 역 공유사무실 오피스몰 OPSmall 방문 후기

부엉개 2022. 7. 2. 14:44

바깥에서 하루 작업하려고 적당한 공간을 찾다가 발견한 곳!

 

그런데 내가 간 날이 오픈일!? 오오...

.

관계자 분들도 너무 친절하셔서 쾌적하게 하루 잘 보내고 왔슴다. 

 

 

 

 

 

입구의 거대 거울

 

 

우리 호모 사피엔스는 시각이 예민하니 말보다 비주얼로 갑니다.

 

 

 

 

 

거울 앞에서 서성서성~

 

 

가까이서 보니 더 웅장해서 입이 떡!

거울 옆에 저건 어디에 쓰는 물건인고... 

 

"이, 이봐 거울. 내... 내가 왕이 될 상인가?"

 

 

 

 

 

또 다시 문화 충격. 아이언 풋! 무좀 프리!

 

 

거인의 발 앞에 떨궜던 정신을 주섬주섬 챙겨 작업할 자리를 찾아 나섰어요.

 

 

 

 

 

앗, 눈부셔! 눈부시다고! (실제로 이렇게까지 눈을 못 뜰 정도는 아닙니다)

 

 

 

 

 

시야가 트인 걸 좋아해서 일단 홀에 자리를 잡았어요.

여차하면 옮기면 되니까... 라고 생각했는데 자리를 너무 잘 잡았더라고요. 후후...

 

실내가 선선해서 뜨아를 주문해 자리에 앉아 한 모금 홀짝- 

커피 맛이 미뢰를 타고 이마 뒤로 전해지자...

 

"흡!?"

 

아침마다 주섬주섬 원두를 갈아 드립 커피를 마시는 나!

내 자뻑 드립 커피에 전혀 뒤쳐지지 않을 맛에 할 말을 잃었습니다.

미각이 그러는데 원두가 고오급이라고 하는군요.

 

 

 

 

 

 

 

 

공간에 관심이 있어 쉬는 시간에 둘러봤어요.

 

 

 

 

 

 

 

어슬렁거리며 찾아낸 곳들.

 

침대 보고 반가워서 누울 뻔. ㅋㅋㅋ

언제든 눈을 붙일 수 있다고 합니다.

 

재단 된 공간들이 하나같이 반듯하고 효율적이라서 마음에 들었어요.

 

 

 

 

 

 

어랏, 이것들은 또 뭐람?

 

가지런히 걸린 사진들 앞에 섰더니 어느덧 관리자님이 다가 오셔서 설명을 해 주셨어요.

"아무개 사진 작가님이신데... 따따따..."

죄송하게도 자세한 내용은 잘 기억이 안 납니다.

아, 그건 기억해요. 주기적으로 작품들이 바뀐다.

 

대부분 전시회 따위는 떠밀려서 가는 나.

그런 주제에 예술 부심은 있는지 곳곳에 배치 된 작품들 보며 텐션이 올라가더군요.

 

그래서 작업하다 중간중간 감성 충전-

 

 

 

 

 

 

좀이 쑤실 때마다 자리에서 일어나 어깨를 풉니다.

슬금슬금 일어나 작품 앞에 가서 굳이 고개를 끄덕이거나 턱을 꼬집거나 하는 거죠-

(머릿속은 아무런 생각이 없다...)

 

 

 

 

 

"하이고~ 팔! 다리! 어깨야~" 이름하여 '삼낙네' (혼자 이름을 지으며 낄낄거리면 재미있습니다)

 

 

 

 

 

작품명: 색맹 검사 (이것도 내 맘 대로...)

 

 

 

 

 

 

 

구석자리를 좋아해서 옮길까 하다가 볕이 너무 뜨거워서 보류. 

창가 지정석이 비어 있을 때는 언제든 사용해도 된다고 합니다.

 

 

 

 

 

 

 

화장실 가는 길에도 작품들이.

어쩐지 무사 용변을 기원하는 듯한...

 

 

 

 

작품명: 킹빼로로 피리를 만들어 보았다.

 

 

이날 내 두 눈이 제대로 호강했습니다.

작품들만 제대로 감상해도 일일 요금 뽕 뽑겠다 싶었어요.

 

스스로 공간이 왜 중요한가 생각해 보니, 눈이 편하면 뱃속도 편해져서 그런 것 같습니다.

현대인들은 스트레스가 넘치니까요...

공간이 시원시원하고 배치가 좋아 거슬리는 게 없었어요.

 

아무튼 이날 작업이 매우 성공적이라 만족했어요.

일은 안 하고 놀았다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작업량이 상당했어요. 

이것이 바로 '공간의 마술' 이 아닌가 싶습니다.

 

관리자님이 이것저것 친절하게 안내하며 챙겨 주신 게 집에 와서 자려고 누웠더니 생각나더라고요.

 

지잉- 감동.

복식호흡- 후욱후욱!

 

장마라 주구장창 비가 쏟아지다가 딱 이 날 쨍쨍했던 것도 기억에 남네요.

 

 

 

 

 

그날 하늘 (무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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