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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셉 고든 레빗<500일의 썸머>지금 당신의 계절은?

부엉개 2019. 12. 17. 17:20

스포일러 조심.

 

조셉 고든 레빗이 등장하는 영화를 몇 편 봤다. 그동안 배우를 보고 영화를 고르는 경우가 많았지만 ‘500일의 썸머는 그래서 고른 영화는 아니었다. 제목이 독특해서 그전부터 눈여겨보았던 작품이다.

 

 

 

톰(조셉 고든 레빗)

 

(조셉 고든 레빗)은 카드에 들어갈 카피 쓰는 일을 한다. 그가 다니는 회사에 썸머(주이 디샤넬)라는 비서가 새로 들어온다. 톰이 썸머에게 반하는 뻔한 스토리지만 구성이 색다르다. 썸머와 함께한 500일이 톰한테는 과거에 일어난 일인데, 1일부터 500일까지의 시간이 랜덤으로 재생된다. 우리가 과거를 기억하는 방식과 유사하다.

 

 

 

썸머(주이 디샤넬)

 

톰과 썸머는 여느 연인처럼 만나지만 썸머는 둘의 관계가 좀 껄끄럽다.

 

네가 좋긴 한데.. 사귀는 건 싫어.” 썸머는 말한다.

 

톰은 답답하다. 하지만 썸머가 왜 그러는지 통 모르겠다. 톰과 썸머 사이에는 감정적인 공백이 존재한다. 썸머는 조숙하다. 톰은 그것이 무엇인지 아직 잘 모른다. 아마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야 어렴풋이 이해하리라.

 

어느 순간부터 톰한테는 썸머의 존재가 버겁다. 썸머는 매번 톰의 생각과는 조금 다르게 움직인다.

 

톰은 많은 남자들이 경험했을 법한 첫사랑을 재현한다. 영화는 과거에 머물지 말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톰과 썸머

 

사랑은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 아무리 설득력 있게, 혹은 논리적으로 사랑을 표현한들 늘 역부족일 것이다. 하지만 적어도 '500일의 썸머'는 사랑에 대한 견해 하나를 섬세하게 표현했다. 제법 현실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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