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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두고 입을, 싱글코트 스타일

부엉개 2018. 11. 7. 00:34

요즘 자꾸만 변덕을 부리게됩니다. 혼자만 정해놨던 법칙, 같은 것을 하나씩 어기고 있어요. 그러면서 얼마간 기쁜 마음이 듭니다. 문득 나이가 들면서 이건 이거, 저건 저거, 하면서 정해 놓는 것들이 쌓여서 더 딱딱한 인간이 되어버렸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옷차림에도 정해 놓은 것들이 많았습니다. 가령 깔맞춤을 싫어하고, 배색에도 집착해요. 오늘은 아무 생각 없이 주워 입었는데 괜찮아 보였습니다. 와치캡도 감색, 카디건도 감색, 코트도 감색. 게다가 안에 갈색 셔츠라니. 먼저 생각하고 입었다면 이렇게는 입지 않았을 텐데 말이죠. 







외투를 벗으니 좀 할배같아 보이긴 합니다





문득 경험과 상상의 괴리감을 느꼈습니다. 앞으로도 종종 눈에 보이는 대로 대충 주워 입어 봐야겠어요.


이 싱글코트는 구매하고 나서 한동안 후회했던 코트인데, 막상 시간이 지나고 보니 오히려 괜찮다는 생각이 드는 코트입니다. 디자인이 무난해서 그런 게 아닌가 싶어요. 품질은 조금 아쉬운 제품이지만, 입는 대로 입어 봐야겠어요.




Cody item link


모자_동대문모자 와치캡

외투_지오다노 싱글코트

외투_커스텀어클락 가디건

상의_파르티멘토 체크셔츠

하의_86로드 스트레이트진

신발_페이퍼플레인 윙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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