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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 왕좌의 게임, 06: A Golden Crown

부엉개 2016. 10. 22. 18:28

스포일러 주의!


스타크와 라니스터의 갈등이 심화되는 화다.


캐틀린 스타크는 자신의 아들 브랜 스타크의 살인미수범 티리온 라니스터를 납치했다. 그 사실을 안 제이미 라니스터는 홧김에 네드의 부하들을 학살하고, 자신의 고향인 캐스털리 록으로 달아난다. 로버트왕의 입장에서는 라니스터와 스타크가 대립하는 것이 못마땅했다. 왕에게는 둘 다 없어서는 안 될 존재였기 때문이다.


라니스터 가문에게는 국채의 절반이나 되는 빚을 지고 있었고, 네드는 유일하게 믿을 수 있는 형제와도 같았다.


칼 드로고의 아이를 임신한 대너리스는 말의 생 염통을 먹는 의식을 통해 완벽한 도트라키의 여왕이 된다. 반신반의했던 드로고의 부하들도 이제는 그녀를 진정한 여왕으로 떠 받들었다. 그것은 비세리스에게는 위협이었다. 자신이 차지해야하는 왕관, 왕좌에 대한 불안감은 그를 자꾸만 죽음의 절벽으로 떠밀었다.


결국 자신의 불안감을 이기지 못한 비세리스 타가리엔은 대너리스의 임신을 축하하는 자리에서 행패를 부리게 된다.







한편, 툴리가의 이어리로 잡혀가 하늘감옥에 갇힌 티리온은 재판을 받게 된다. 칠왕국에서는 재미있는 법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결투 재판, 죄인의 투사가 결투에서 승리하게 되면 죄인은 무죄가 된다. 이것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 많은 사람들이 죄를 짓고도 무죄로 풀려나는 것과 비슷하다. 어쩌면 그것을 풍자했는 지도 모르겠다.


이렇듯 왕좌의 게임에서는 현대와 시대배경이 달라도 공유하는 관념이 많아 재미있다. 결투재판에서 티리온의 투사 역을 맡은 것은 브론. 브론은 용병이다. 아주 매력적인, 음주가무를 아는, 싸움에 도가 튼 용병. 둘의 만남은 이미 티리온이 납치되었을 때 이루어졌지만, 그들의 긴 유대관계는 재판 이후 시작된다.







스타크와 라니스터로 골머리를 썩던 로버트왕은 왕좌를 네드에게 내던지고 사냥을 떠난다. 잠깐이나마 네드는 정말이지 왕좌에 어울리는 왕 역할을 해낸다. 관리, 귀족들의 눈치를 보지 않고, 억울한 평민을 위해 힘있는 자들을 벌할 줄 아는 강건한 왕.


현실에서도 네드같은 지도자가 절실하게 요구되지만 지도자는 로버트 바라테온 같은 놈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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