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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 <커클랜드> 돼지고기 육포 시식 후기! 본문
종종 편의점에 들러 1+1이나 2+1 간식거리를 삽니다. 휴일이나 쉬는 시간에 드라마를 보며 간식을 먹는 건 참으로 즐거운 일이니까요. 과자를 살 때도 있고, 오징어나 육포를 사기도 합니다. 그러다 쿠팡에서도 간식을 팔 거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죠. 육포에 곰팡이가 슬었다거나 하는 내용을 보고 나니 사 먹겠다던 마음이 딱 사라졌어요. 그러던 중 300g 에 만원가량 하는 돼지고기 육포가 눈에 띄었어요. 커크랜드라는 상표 때문이었는지도 모르겠어요. 우리 가족은 코스트코가 프라이스클럽이던 시절부터 그곳에서 장을 봐 온 터라 코스트코에는 무한한 신뢰를 가지고 있습니다.
코스트코 <커클랜드 KIRKLAND> 비비큐 포크 스트립 육포, BBQ PORK STRIPS THICK CUT
300g 만원이라는 놀라운 가격!
정말로 무지막지한 양입니다
뒤에 적힌 원산지 등의 내용을
쭉 훑어 봤어요.
봐도 뭐가 뭔지 잘 모르겠더군요.
엥? 그런데, 개봉 후 3일 안에 먹으라고???
외관이 마냥 아름답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영 못 봐줄 만한 것도 아닙니다
쿠팡에서 본, 맛이 별로라는 댓글 때문에 구매가 꺼려지는 부분도 있었지만, 그래도 직접 먹어봐야 아는 거니까요. 코스트코에 밥 먹듯이 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간 김에 두 봉지를 샀습니다. 한 조각 입으로 넣자마자 '역시 잘 샀군!'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짭짤하니 입맛 돋구는 맛. 소고기 육포에는 간혹 힘줄이 섞여 있는데, 힘줄도 전혀 없었어요. 제 입맛에는 평소 먹던 육포보다 훨씬 더 맛있다고 느껴졌습니다.
열 조각도 넘게 숨도 안 쉬고 먹은 것 같아요. 그런데 먹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아랫배가 살살 아픈 거예요? 그 순간 쿠팡에 달린 댓글 중, 먹고 배가 아팠다는 댓글이 떠올랐습니다. 상한 것 같다는 글. 저는 상했다는 느낌은 전혀 받지 않았지만 배가 아픈 건 사실이었어요. 한두 시간 지나니까 괜찮아지더군요. 너무 급하게 먹어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다음 날, 요즘 보는 덴마크 드라마를 틀어 놓고 이번에는 천천히 정성 들여 씹어 먹었어요. 한 조각, 또 한 조각. 양도 어제 먹은 양보다 덜 먹었습니다. 그랬더니 어제처럼 배가 아프지는 않았어요. 개봉 후 3일 안에 다 먹어야 한다는 것은 마음에 걸리지만, 먹는 대로 먹어 보려고요. 아마 겨울이라 며칠 더 지나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저는 두 봉지 다 먹으면 또 사 먹을 것 같아요! 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