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엉-로그
봉추찜닭 홍대점: 찜닭의 진수! 본문
제 멘토 비슷한 사람이 있어요.
정치든 뭐든 이분에게 물어보면 정답을 알 수 있거든요.
이분이 또 잘하는 게 있어요. 찖닭 먹기!
얼마 전까지도 제게 있어 찜닭은 그냥 음식에 불과했지만, 이제는 이분을 만나면 먹는 문화가 되어버리고 말았어요!
원래 만나면 뭐, 여름에는 삼계탕도 먹고, 한식집 가서 갈비정식 이런 것도 먹긴 했는데,
최근 몇 번은 찜닭만 먹었어요.
솔찬히 좋아하심.
덩달아 저도 좋아하게 되었어요.
이제는 형한테 연락와서 찜닭 콜?
그러면 저는 콜! 을 외칩니다.
형은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찜닭을 엄청 먹고 다녔는데, 국내에서 이곳이 제일이랍니다. 봉추찜닭 홍대점. 같은 체인이라도 지점마다 맛이 다 다르다고 해요.
그래서 형은 여기만 100번쯤 온 것 같다고 합니다.
오후 1~3시 사이에 오면 주차 자리도 널널하고,
자리도 널널합니다!
동치미!
반찬이 동치미 밖에 안 나와요.
BUT!
이거면 충분!
(무한리필 입니다.)
그래도 한 세 번째부터는 직접 가지러 가주는 센스!
동치미를 한 사발 들이켜고 있으면
찜닭이 도착합니다.
왕건이 감자.
채소들은 적당히 익어서 식감이 아주 좋습니다.
닭고기는 말해 뭐해.
그래도 한 마디 보태자면 양념이 안까지 구석구석 배어
입맛을 돋굽니다!
츄릅!
아무 말 없이,
닭고기만 우걱우걱 씹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거예요.
저 손이 바로 찜닭 선생의 손!
당면을 자르고 있어요.
당면은 불면 맛 없으니까 당면부터 찾아 드세요.
밑에 묻혀 있으니까 샅샅히 뒤져서 먹어야 해요.
무조건 먹어야하는 누룽지 볶음밥.
저것까지 다 먹어야 비로소 "나 봉추찜닭 다녀왔어!"
하고 말해도 되는 자격이 부여됩니다.
간단하게 '봉추찜닭 홍대점' 포스팅을 보셨는데요,
제가 원래 음식 리뷰는 거의 안 하거든요.
그런데 정말로 맛있기도 하고, 깔끔해서 근처 가면 한 번 먹어볼 만한 음식이에요.
제가 주문한 게 아니라 잘 기억은 안나는데,
매운맛보다 보통이 더 맛있다고 했던 것 같아요.
찜닭도, 누룽지볶음밥도.
그래도 저는 개인적으로 매운 게 더 좋아요!
맛있게 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