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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비커밍 제인: 소설가 제인 오스틴

부엉개 2017. 1. 18. 18:26

  <비커밍 제인> 주인공 제인 오스틴은 실존했던 소설가다. 평소에 소설에 관심이 많아 영화를 재미있게 보았다. 소설을 내 멋대로 세 갈래쯤으로 나눠본다. 하나, 글을 쓰고 싶게 하는 소설. 둘, 재미있는 소설. 셋, 재미없는 소설. 제인 오스틴은 재미있는 소설을 쓴 여자다. 취향 문제도 있겠지만. 그녀는 어떤 인생을 살았을까? 그런 궁금증을 풀어 줄 영화.






  영화 <오만과 편견>과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렇지만 새로운 이야기라 더 재미있었다. 오만과 편견은 소설로 먼저 읽고 영화를 본 터라 재미가 덜했다. <비커밍 제인>에서 제인 오스틴 역을 맡은 앤 해서웨이는 중간중간 소설을 쓰는데 그 소설이 바로 오만과 편견이다. 영화에서는 첫인상이라는 제목으로 나온다. <노생거 수도원>이라는 작품도 읽었는데 제인 오스틴의 소설은 전부 느낌이 비슷하다. 소녀가 경험한, 혹은 경험하고 싶은 달달한 사랑 얘기. 내가 기억하는 바로는 그랬다.






  비커밍 제인은 단지 소설 속 이야기 같지만, 현실 같기도 하고, 현실이라고 보기엔 허무맹랑한 구석도 많다. 제인 오스틴이 쓴 소설처럼. 영화 감상평을 살펴보니 혹평이 많았다. 그렇지만 실존했던 소설가 제인 오스틴이 쓴 작품도 읽어보고, 영화도 보았던 내 마음은 더없이 관대했다. 주연 배우들이 훌륭해서 그런 부분도 있고. 어쨌거나 영화는 내가 상상하던 제인 오스틴의 모습과 비슷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캐스팅의 승리라고 봐도 좋을 듯. 나이에 상관없이 소녀의 마음을 가지고만 있다면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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