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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 렝가 vs 리신, Rengar Jungle vs Lee Sin - 1 본문
비슷하게 컸다고 치면 리신보다 렝가가 세다. 하지만 리신 궁은 언제나 변수. 리신을 해본 사람이라면 거의 알겠지만, 궁각 맞추기가 그리 쉽지는 않다. 쫓기는 상황이야 애들이 한 줄로 따라와서 그렇다 쳐도 한타 대치 중에 궁을 제대로 맞추기는 어렵다. 간단하게 말해 렝가는 리신처럼 조작도 어렵지 않고 더 세다.
상대 탑 야스오가 라인을 계속 미는 바람에 갱킹이 쉬웠다. 핑와가 있으면 지우고 다시 가면 되고, 와드가 설치되어 있으면 2분 있다가 다시 가면 된다. 우리 정글과 적 정글 사이 강이나 적 정글몹에 와드를 하는 것도 좋지만, 우리 편 라인에 핑와를 박아주는 것도 좋다.
적 정글을 빼 먹을 때는 적 라이너의 움직임을 보고 먹어야 한다. 만약 적 라이너가 내 쪽으로 오는 움직임을 보이면 바로 빼야 한다. 이런 사소한 것 하나로 게임이 기울 때도 있다. 적 정글몹을 먹고 우회해서 갱킹을 가는 루트는 성공률이 아주 높다. 상대 라이너의 움직임도 파악할 수 있고, 스킬의 여부도 확인한 뒤에 여유롭게 갱킹을 할 수 있어 좋다.
체력이 낮은 적은 렝가의 손쉬운 먹잇감이다. 그때그때 잘 챙겨 먹도록 하자. 비싼 미니언. 어떤 땐 그것만 잘해도 이긴다. 우리 미드라이너 탈론이 제구실을 못했지만, 게임이 어렵진 않았다. 라이너가 라인을 비웠을 때는 빈 라인의 미니언을 잘 챙겨 먹도록 하고, 포탑까지 밀면 금상첨화.
라인전이 끝나고 난 뒤에는 혼자 떨어져 나와 파밍을 하는 적을 사냥하면 된다. 보통 하나는 자르고, 둘까지 자르는 경우 그것이 후반으로 치닫는 때면 아주 큰 이득을 볼 수 있게 된다. 용이나, 바론, 혹은 억제기. 릴레이로 죽어준다면 게임이 끝나버리기도 한다. 행여 고립된 적을 잡지 못한다 해도 혼자 렝가를 막는 것은 어려워서 렝가가 라인을 미는 것을 구경만 해야 한다. 아니면 한 명 더 오든지. 렝가 하나에 둘이 붙는 것만으로도 팀에는 도움이 되는 일이다. 죽지만 않으면.
성장이 압도적일 때만 올 공템을 가고, 어중간하게 컸을 때는 방템을 먼저 섞는 게 좋다. 쉽게 이기고 싶다면. 이번 판도 잘 큰 편이지만 방템을 섞었더니 더 안정적인 플레이가 가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