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엉-로그
정글 누누 vs 리신, Nunu Jungle vs Lee Sin 본문
우리 편 딜러가 전부 AD라서 누누를 골랐다. 그전까지 우리 편이 전부 AD면 누누, 상대편이 전부 AD면 람머스, 이렇게 고르는 편이었는데 이번 게임을 계기로 누누가 정글러로 별 매력이 없다고 깨달았다. 스킨도 샀는데... 흑. 정글러 중, 탱커로서 세주아니나 자크를 비교해 볼 수 있겠는데, 저 둘보다 확실히 별로다. 딜도 약하고, CC도 별로고 몸빵도. 뚜벅뚜벅 걸어 다니는 주제에 딜도 약하다는 건 좀 그렇다. 내 생각에는 E스킬<얼음 덩어리>에 체력 퍼센트 데미지를 더해주면 조금이나마 균형이 맞지 않을까 싶다.
누누는 조작이 쉬워서 별로 버리고 싶지 않은 정글러인데, 효율이 너무 떨어지는 게 문제다. 그나마 누누를 잘 활용하려면 부지런해야 한다. 우선 시야 확보가 필수다. 정글 아이템도 와드로 쓰는 게 그 이유다. 상대방 정글을 잘 빼먹어 상대 정글의 성장을 억제하고, 최대한 우리 편을 도와주어야 한다. 참 기본적인 얘기지만 그게 답이다.
정글 아이템을 와드로 할 수 있어서 장신구를 와드가 아닌 적 와드를 지우는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최대한 죽지 않고, 이득을 많이 봐야 한다는 건 당연한 얘기지만, 다른 정글러에 견주어 볼 때 부담이 더 큰 편. 솔랭보다 팀랭에서 더 쓸모 있다.
이번 판에는 상대 리신이 부진하긴 했지만, 우리 억제기가 두 개 날아갈 만큼 비등비등한 게임이었다. 부디 누누를 선픽하는 실수를 하지 말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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