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엉-로그

허벅돼? 뭐 어때. 테이퍼드핏 청바지 본문

라이프/패션뷰티

허벅돼? 뭐 어때. 테이퍼드핏 청바지

부엉개 2018. 12. 12. 03:43

문득 어린 시절 기억이 떠올랐어요.

지금 생각해 보면 축구 선수마냥 허벅지가 두꺼운 것도 아니었는데, 허벅지 콤플렉스가 남달랐습니다. 요즘은 허벅다리에 살이 많은 사람을 '허벅돼'라고 하더군요. 허벅 돼지의 준말이랍니다.


어릴 때는 두껍고 짧은 다리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으면서도 트렌드에 맞춰 바지를 사 입었는데, 그 시절에도 테이퍼드핏이 유행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는 사서 한 번인가 입고 아저씨 같아서 안 입었어요. 그런데 아저씨가 된 지금은 가장 좋아하는 청바지가 되었습니다.





허리 사이즈가 31인치쯤 되는 테이퍼드핏 청바지입니다. 바지 모양은 대략 이런 식이에요. 

옷은 입어 봐야 맛을 아는 법. 착샷 보시죠.





막상 입으니 일자 청바지처럼도 보이지요?

여전히 내 허벅지가 얇은 편은 아닌데, 바지가 무척 널널해 보입니다. 반면에 허리는 딱 맞아요.


하체 콤플렉스가 있는데 억지로 스키니한 핏을 입게 되면, 나도 모르게 움츠러들게 됩니다. 콤플렉스만 없다면 허벅지가 두껍거나 말거나 무슨 상관. 그냥 입으면 돼요. 

나처럼 소심한 성격을 가진 사람은 애써 콤플렉스가 없는 척하기보다는 편한 옷을 골라 입으며 자신감을 키우는 것이 우선인 듯합니다.





테이퍼드핏 청바지의 큰 장점은 스타일 가리지 않고 잘 어울리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두꺼운 허벅지 때문에 고민하는 분이 있다면 테이퍼드핏에 한 번 도전해 보면 어떨까요?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