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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색 볼캡, 청청패션!

부엉개 2019. 2. 17. 11:00

초등학교 운동회가 떠오른다. 내가 초등학교에 다닐 때는 청군백군을 나누는 표시로 이마에 청색과 흰색 띠를 맸는데, 요즘은 어떻게 하려나. 나는 백군이 좋은데 맨날 청군만 걸렸던 기억도 난다.


구석에서 먼지를 뒤집어 쓰고 처박혀 있는 흰색 볼캡 덕에 그런 생각이 들었다. 돈 주고 산 모자를 짱박아 두는 것도 예의가 아닌지라 어떻게든 쓰고 나가려고 이리저리 옷을 입어 본다. 딱히 안 어울리는 옷은 없는데. 이거다! 할만큼 어울리는 옷도 없다. 영락없는 운동회의 백군 이미지.


스나웃-SNOUT 야구모자 <





청청 패션. 모자는 백군, 옷은 청군. 스파이. 이중 첩자.





이제야 정말로 마음에 드는 무지 볼캡 브랜드를 찾았는데, 문득 머리가 기르고 싶어졌다. 죽 끓는 듯한 변덕을 어쩌면 좋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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