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엉-로그

유니폼브릿지 남자 면자켓, 10개년 계획! 큰 그림! 본문

라이프/패션뷰티

유니폼브릿지 남자 면자켓, 10개년 계획! 큰 그림!

부엉개 2019. 2. 13. 10:44

TV를 보다가 문득 옷을 사고 싶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 면자켓도 그래서 샀다.


내가 본 드라마 속 재킷은 남자 주인공의 어리숙함마저 매력으로 바꾸는 마법의 옷이었다. 그 옷을 보다 정확히 묘사하면 이렇다. 군데군데 바랜, 헐렁한 초록 빈티지 면자켓. 결과적으로 내가 구매한 제품은 그와 사뭇 다른 디자인이었다. 문제의 그 재킷과 비슷한 디자인이 없어 조금씩 양보하다 보니 그렇게 되었다. 그래도 괜찮다. 만족하며 입고 있으니. 아마 남주가 입은 재킷은 명품이라 터무니없는 가격이리라. 나는 비싼 옷이 싫다. 고럼고럼.





사용감이 묻어나는 빈티지 면이 아닌, 코팅이 들어간 면이라는 점과 깃에 코르덴이 들어간 것만 빼면 비슷하다. 그냥 그렇게 자위하는 걸로. 또 모른다. 10년쯤 입으면 비슷해 질지도. 10개년 계획인 것이다!





봄가을이 차츰 사라지는 것은 함정. 고로 20년이 걸릴지도 모른다. 아니면 무덤 앞에서나 드라마 속 빈티지 재킷을 만나 게 될는지도..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