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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도 춥다! 경량 패딩조끼

부엉개 2019. 2. 11. 12:50

후리스, 패딩조끼 하면 유니클로가 떠오른다. 과거 그곳에서 일했던 경험 때문이려나. 어쨌든 별로 좋은 이미지는 아니다. 차츰 유니클로의 옷값이 오르는 걸 보며 '왜 사람들은 여전히 저기서 옷을 살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뭐, 자기들 돈으로 자기네가 산다는데 말릴 생각은 없다. 


아니나다를까 이번 설에 작은아버지 내외가 유니클로 옷으로 도배를 하고 왔더라. 패딩조끼, 점퍼, 코트에.. 놀라운 점은 그분들이 값비싼 물건을 좋아하고 즐겨 쓰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경량 패딩조끼가 필요하다던 누나를 위해 패딩조끼를 주문했다. 누나는 처음에 유니클로 패딩조끼를 사려고 했는데, 내가 말렸다. 눈여겨 본 패딩조끼가 있었기 때문이다. 


누나와는 따로 살고 있는데, 내가 먼저 물건을 받아 전해 주는 방식이다. 불량이 있을 경우를 대비해 내가 옷을 검수하는 것이 우리 집안 시스템이다. 패딩조끼를 꼼꼼히 살피고 입어 보기도 했는데, 무신사 스탠다드의 패딩조끼가 아주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누나도 내가 사준 패딩조끼에 크게 만족했다.





그후 며칠이 지났다. 자꾸만 눈앞에 패딩조끼가 아른거려 결국 나도 덩달아 패딩조끼를 구매. 그전까지 패딩조끼는 거들떠보지도 않았는데 말이다.





패스트(fast) 패션의 시대지만 나는 옷을 오래오래 입고 싶다. 이번에 구매한 패딩조끼도 입는 횟수로 따졌을 때 5년에서 7년은 입겠다고 다짐했다. 디자인만 질리지 않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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