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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다스 팔콘 화이트, 흰운동화가 아니었다..

부엉개 2018. 12. 23. 08:37

친구가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주겠다고 연락이 왔다. 한 번 거절했는데도 사라고 우기길래 못 이기는 척 알겠다고 했다. 비싼 걸 사기는 좀 미안해서 저렴이들 중 무난한 신발을 고른 것이 바로 팔콘 화이트. 그런데, 아뿔싸!





포장을 뜯었는데 왠지 블링블링한 향기가 나길래 자세히 살펴봤더니..





밑창 테두리 컬러가.. 파스텔 퍼플! 아, 이런 통수가.. 뒷골이야. 팔콘W라서 여자용인 줄은 알았지만, 이런 복병이 숨어 있을 줄이야. 공식 홈페이지에서 제품 사진을 보면 영락없는 화이트 컬러다. 선물 받은 거라 교환도 좀 그렇고, 어째저째 신기는 해야겠는데.. 한 10분 멍하니 앉아 신발만 쳐다보고 있었다.


이왕 이렇게 된 거 어떻게 해서라도 신어보자 하는 마음에 주섬주섬 옷을 골랐다. 참고로 파스텔톤 섞인 운동화는 난생 처음. 인터넷 쇼핑의 맹점이 아닌가 싶다. 





억지로 남자다운 느낌을 주기 위해 검정검정하게 입었더니 좀 낫다. 그런데.. 여전히 블링블링. 아놔.. 새벽이나 오밤중에 문득 뛰어 다니고 싶을 때 신어야겠다. 신고 미친 듯 달려야지. 이 포스팅을 본 남자들은 아마 다른 컬러를 고르겠지? 나도 과거로 돌아가고 싶다.


사이즈 정보 투척. 내 발 실측은 26cm이고, 팔콘 260mm를 구매했다. 사이즈는 잘 맞는다. 아디다스 슈퍼스타 260mm, 반스 올드스쿨, 슬립온은 265mm를 신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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