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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 글렌 체크 더블 니트 코트: 독특하면서도 무난한 디자인 본문
올 겨울이 시작되기 전, 아직 더위가 가시지 않았을 때 구매한 제품. 30년 지기 친구한테 선물 받았다. 수 년 동안 꾹꾹 눌러 담아 둔 쇼핑 욕구에 불을 지핀 것이 바로 이 코트다. 사 놓고 날씨가 순식간에 추워지는 바람에 몇 번 입지도 못해 아쉬웠다. 하지만 이제 다시 입을 수 있는 계절, 봄이 고개를 내밀고 있다.
사포로 문댄 것 같은 패턴의 글렌 체크 코트. 가격은 18만원 쯤.
<자라 ZARA> 2017 F/W 글렌 체크 더블 니트 코트
더블 버튼인데 카라(칼라)는
싱글코트 카라다
글렌 체크가 뚜렷하지 않아
더 마음에 든다
주머니는 수평으로 있는 것보다
사선으로 나 있는 걸 선호하지만, 나쁘지 않다.
앞에서 보면 어깨선이 있는데,
뒷면은 래글런이다
이렇게 세로로 된 택은, 꿰메 놓으면 목 뒤로
딸려 올라오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폴리에스터 100% 였다니...
171cm 65kg, M사이즈 착용
어깨에 비해 팔이 짧은 편이다
소매를 3센티가량 줄였다
보통 코트는 100~105를 입는 편인데
자라맨 외투 사이즈는 M사이즈가
105쯤 되는 것 같다
캐주얼한 느낌이 강한 코트
뒤트임
원단이 야들야들해서 깃을 세워도
자연스럽다
자라에서 코트를 산 적은 처음이다. 선물 받은 터라 고맙게, 만족하며 입고 있다. 미안한 얘기지만 내 돈 주고는 안 살 것 같다. 그래도 옷은 예쁘다.
니트짜임으로 된 코트라서 안에 많이 받쳐 입으면 옷 테가 안 난다. 일년 중 입을 수 있는 시간이 제한되어 있긴 하지만, 꼼수로 한겨울에도 롱패딩 안에 걸치면 감쪽같다. 안에 기모 후드를 받쳐 입어 보았는데, 원단 특성상 이너를 잡아 주지 못해서 부해 진다. 안에 아무리 껴입어도 한겨울 외투로는 무리.
글렌 체크는 크게 유행을 타지 않는 패턴이라 하나 가지고 있으면 유용하게 입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