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엉-로그
덜 자란 키를 마저 키워 줄 마법의 신발, 첼시 부츠! 본문
신발은 여기저기서 얻은 것들이 많아 되도록 사지 않으려고 하고 있는데, 어쩌다 보니 또 결제를 해버렸어요 ㅜ. 정장 바지에 맨날 컨버스만 신고 다녀서 구두가 신고 싶었나 봐요. 그래서 이왕 사는 김에 좀 색다른 걸 사 보자, 하는 마음으로 첼시 부츠를 구매했어요.
무신사 스토어 <
191 베이직 레더 키높이 첼시 부츠 루시블랙-191 BASIC CHELSEA BOOTS LUCY BLACK <
성장기에 다 못 자란 키를 키워 줄,
키높이 깔창이 들어 있어요.
생각했던 퀄리티에
생각했던 디자인.
보통 도매시장에서 파는 괜찮은
보세 상품급이라고 보면 되겠어요.
260mm.
뒷굽이 꽤 높은 편이에요.
고무밑창 특성상 빨리 닳겠어요.
저는 사실 슈트에 신으려고 샀는데,
역시... 안 어울리네요 ㅜ.
정장과 함께 하려면
굽이 고무가 아닌 걸로 고르는 게 맞겠어요.
앞 코도 더 뾰족해야겠고.
확실히 캐주얼한 복장에
잘 어울린 만한 디자인이에요.
그래서 청바지에 신어 봤더니 좀 낫네요.
이런 용도가 맞나봐요.
딱 닥터** 디자인 같아요.
즐겨 신는 디자인이 아니라서 닥터**은 가격이 너무 부담스럽더라구요. 그래서 찾아 낸 신발. 그냥저냥 만족스럽습니다. 그래도 닥터** 4분의 1가격이라 위로가 됩니다. 컨버스 단화 사이즈 기준 260mm 신는데, 똑같이 정사이즈로 주문했어요. 안에 스포츠 양말처럼 두툼한 양말을 신었더니 숨쉴 틈도 없이 꽉 끼고, 평범한 면양말을 신었더니 걸어다닐 만하더군요. 그런데 엄지가 살짝 앞코에 닿아요. 거슬릴 정도는 아니에요.
착화감은 위에서 말한 대로 그럭저럭 괜찮습니다. 목 있는 신발임에도 양쪽 고무밴드 덕분에 신고 벗기가 수월하네요. 물건은 가격에 비해 많이 좋다고는 할 수 없는 것 같아요. 딱 그 가격대, 착한 물건 같습니다. 사람들이 소위 말하는 입문용으로 좋을 것 같아요. 대체로 만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