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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앤더슨벨> 유니섹스 야상 롱패딩! 본문
제가 워낙 야상(M-51)을 좋아하는 터라 그와 비슷한 디자인을 찾으려고 어마어마한 양의 옷들을 둘러 봤어요. 왜~ 그 있잖아요, 개파카. 그런데 그런 느낌을 잘 재현한 겨울 외투가 잘 없더라고요. 아무리 찾아봐도 없었어요. 그래서 N3B를 살까 하다가 마침내 찾아냈습죠.
무신사 스토어 <앤더슨벨 ANDERSSON BELL> 제품.
무신사 스토어 링크 http://store.musinsa.com
택배상자부터 범상치 않음.
펑!
꼬물꼬물.
신발주머니 같은 것도 하나 들어 있어요.
개인적으로 디테일이 있는 걸 싫어하는데,
이쯤은 괜찮은 것도 같아요.
왕대두도 조두로 만들어 버릴 만한
사이즈의 후드.
어라? 털?
여기도?
넘어질까봐 팔꿈치에 패치를 덧대었어요.
박음질만 된 게 아니라 정말 천이 한 겹 더!
유일한 검정 디테일.
벗어 놓으면 누가 훔쳐갈 것 같아.
상품 설명에 N3B의 자질구레한
디테일을 없앤 현대적인 디자인이라고 하더니,
센스있게 모자에는 N3B 디테일을 넣었군요!
좋아좋아.
정가 325, 000원.
하지만 지금은 세일 중.
쇼트사와 협업했다네요.
저는 쇼트사를 잘 모름.
171cm 67kg
게다가 키에 비해 팔이 짧은 편인데,
팔길이 아~주 좋아요.
품이 무지막지하게 넓은 게 느껴지죠?
사이즈 안 맞을까 조마조마 했는데,
딱 마음에 드는 사이즈예요.
만족만족.
N3B 파카에서 디테일을 뺀 모던한 디자인이라고는 하는데,
저는 아무리 봐도 M-51 야상 느낌이 더 강하게 느껴졌어요.
항공점퍼(MA-1) 원단으로 만든 야상?
안 그래도 가지고 있던 미군 야상이 낡았는데도 못 버리고 있었는데 잘 됐어요.
이참에 버려야지!
음? 아니다. 봄가을이 있었지... 쭈글쭈글.
항공점퍼 원단이라고 해서 바스락거리는 싸구려 원단이 아니라,
윤기 좌르르 흐르고 튼튼한 원단이에요.
카키색 바지만 아니면 전부 다 무난하게 어울릴 것 같아요.
청바지, 정장바지... 면바지는 쫌 아니려나?
어쨌거나 결론은 검정색도 사고 싶을 만큼, 무척 마음에 듭니다.
- 2018.01.13 추가 내용
현재 기온 -3도. 바람 없음. 안에 얇은 폴라티를 입고 집을 나섰어요. 보온성이 그리 좋지는 않은 듯 합니다 ㅜ. 안에 좀 껴 입어야겠어요. 주머니에 인조퍼가 달려 있는데, 그것도 생각만큼 따뜻하지는 않네요, 흑흑. 지퍼도 조금 뻑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