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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치캡: 모자 브랜드 종착지

부엉개 2018. 3. 28. 07:59

길고 긴 여행이었다. 냉정한 눈으로 보았을 때, 내게 잘 어울리는 모자 같지도 않다. 그런데 왜 그렇게 집착한 걸까. 그러는 사이 그나마 정착할 브랜드 하나는 찾았다.


무신사 스토어 <

밀리어네어햇-MILLIONAIRE HATS <

cotton watch cap black <





종이봉투에 택배는

기분이 좋다





처음 주문하는 브랜드의

제품을 받아 들면 괜스레 긴장된다

(반품 압박 때문에...)






짱짱하게 잘 만들어 졌고

두께도 두툼하다




오옷!

원하던 핏!







드디어 내가 정착할 와치캡 브랜드를 찾은 것 같다. 이제 더 시도하기도 귀찮다. 값은 2만원 대로, 싼 가격은 아니지만 포장 상태와 제품의 퀄리티, 만족도를 모두 더해서 따져보면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무엇보다 주문한 모자가 괜찮을까, 가슴 졸이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크다. 나는 보통 첫 주문은 기본 컬러를 선택한다. 와치캡의 경우라면 블랙-차콜-카키-네이비-버건디 정도로 순서가 정해질 것 같다. 원래 차콜은 좋아하는 컬러가 아닌데, 와치캡은 챠콜도 쓰임이 많다.


개인 취향일 수도 있겠지만, 와치캡을 쓸 때 딱 맞는, 핏- 한 느낌으로 쓰고 싶었다. 레옹처럼. 그런데 대부분 와치캡들은 핏이 어중간 했다. 귀 위로 맞춰 쓰면 정수리 쪽이 붕 뜨는 것들이 대부분이었다. 정수리부터 꾹 눌러쓰면 귀를 살짝 덮어야 하거나 귀에서 보기 싫게 접힌다. 이런 고민을 해결해 준 것이 바로 밀리어네어햇의 와치캡이었다. 적당한 착용감에, 쓰면 저절로 동글동글모양이 잡힌다. 절개선도 두드러지지 않는다. 이런 모자를 어떻게 좋아하지 않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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