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엉-로그
라퍼지 스토어, 라이더 자켓은 처음! 본문
예전에 쇼핑몰을 운영할 때, 좀 잘해 보겠다고 공부를 했었다. 어느 유명한 스타일리스트가 쓴 책을 붙잡고 씨름한 적도 있다. 대부분은 잊어버렸지만 라이더재킷이 유행을 타지 않고, 어떤 옷과도 곧잘 어울린다는 이야기가 기억난다. 라이더재킷을 입어 본 적도 없거니와 내게는 안 어울린다고 생각해서 그때는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갔다. 잘 모르는 옷은 팔지도 말자, 하는 생각에 라이더 재킷을 팔아 본 적도 없다.
그런 내가 라이더재킷을 샀다. 팔이 짧은 체형이라 평생 라이더재킷 입을 일은 없다고 생각했는데, 난데없이 꽂혀서는 구매하기까지 이르렀다. 역시나 팔이 길다. 그래도 그럭저럭 입을만 한 것 같긴 하다.
무신사 스토어 <
손으로 만져 봤더니
무척 부드럽다
옷걸이까지 딸려 옴
이러면 뭐가 남으려나?
171cm 65kg, L사이즈 착용
좀 오버하게 입고 싶었는데
그런 느낌은 별로 없는 듯
팔만 길다
무진장 길다. 내 손...
대략 마음에는 들었는데, 팔길이가 문제였다. 팔 길이가 2~3cm만 짧았어도 그냥 입으려고 했는데, 결정적으로 팔 길이 때문에 반품으로 마음이 돌아섰다. 사실 사이즈도 살짝 더 오버했으면 했다. 다른 옷이었다면 대충 접어서라도 입고 다녔을 것 같은데, 라이더 자켓은 방법이 없는 것 같다. 한 번 실패했으니, 팔은 더 짧고 어깨와 품이 더 넓은 라이더 자켓을 찾아봐야겠다. 아놔, 내 할인쿠폰!!!
무신사는 이벤트가 곧잘 있어서 파격적인 할인을 할 때가 많은데, 그런 중요한 쿠폰을 사용할 때는 단골 브랜드의 옷을 사는 것이 좋다. 날짜가 정해진 이벤트 쿠폰은 환불해도 안 돌려 주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