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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엉-로그
<비비안 마이어: 나는 카메라다>행복의 단서
이 책은 2009년 세상을 떠난 비비안 마이어를 추적하고, 그녀가 찍은 사진을 선별해서 담은 책이다. 비비안 마이어가 세상을 떠나고 얼마간 시간이 흐른 뒤에야, 그녀의 어마어마한 자산이 세상에 공개됐다. 마이어는 삶을 떠나기 직전까지 찍고, 보관하고, 생활했다.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다. 조금이나마, 스스로 예술가라고 여겼다면 자신의 작품이 세상에 알려지길 바랐을 텐데. 자신이 좋아하는 일로 돈을 벌고 싶은 마음도 조금은 있지 않았을까? 어쩌면 마이어는 자신을 예술가라고 생각하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다. 마이어는 찍는 행위만으로 커다란 만족과 위안, 혹은 재미를 얻었다고 추정할 수 있다. 남은 단서라고는 그녀의 사진뿐이다. 하지만 어쩌면 이것이 가장 확실한 단서일지도 모른다. 사진을 통해서 그녀가 어떤 눈으로..
문화·연예/책
2020. 2. 8. 1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