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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스토예프스키<죄와 벌 >도끼 살인마가 된 청년
도스토옙스키도끼 살인마가 된 청년 스포일러 주의! 재미가 있다, 없다. 이 단순한 기준은 무엇을 할 때나 굉장히 유용한 도구다. 책에도 당연히 적용된다. 시간도 잊고 흥미롭게 읽는 책은, 1. 자신이 모르던 자기 자신을 대거 보여주는 책일 것이다. 어쨌거나 완독한 책이라면 자기와 닮은 측면을 조금이나마 가진 책일 것이다. 소설의 경우 주인공한테서 그것을 발견해야 한다. ‘죄와 벌’을 읽으며 주인공한테서 나를 발견했다. 젠장, 나도 살인마가 될 가능성이 농후한 인간인가. 내가 읽은 도스토옙스키의 책 중에 가장 긴 장편이었다. 다른 것도 좋지만 특히 심리, 감정 묘사가 탁월하다. 죄와 벌은 가난한 명문대 생이 도끼로 노파와 한 여인을 찍어 죽인 뒤, 자수하기까지의 심리 변화를 장황하게 묘사한 소설이다. 줄거..
문화·연예/책
2021. 8. 11. 16: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