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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로드」원하던 디자인의 화이트셔츠는 아니지만...

부엉개 2018. 5. 1. 01:00

화이트셔츠는 정말로 쓸모가 많은 아이템이긴 합니다만, 마음에 드는 디자인을 찾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었습니다. 본래 사려고 했던 제품은 일단 하늘하늘하고, 세탁하면 살짝 구겨지는 멋도 있으면 좋고, 면으로 된 오버사이즈 셔츠였습니다. 말하고 보니 그리 간단한 문제는 아니었던 것 같군요!


무신사 스토어 <

86로드-86ROAD <

2722 oversize shirts white <





in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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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tail





자세히 보면 오돌토돌 무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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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cm 65kg Free-size




페도라-연청반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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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퍼드진-첼시부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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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건디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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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청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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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핏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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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치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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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51야상자켓




생각했던 원단이 아니었는데, 일단 모양은 마음에 듭니다. 막 새하얀 색은 아니에요. 화이트셔츠의 장점은 셀 수도 없이 많겠지만, 콕 집어서 말하라고 한다면 다른 옷과의 친화력이 아닌가 싶습니다. 기본 아이템 특유의.


자유분방한 캐주얼은 물론 격을 차려야 하는 차림새에도 모두모두 괜찮습니다. 하얀색이 누렇게 바래는 걸 치가 떨릴 정도로 싫어하는데, 그렇다고 흰옷을 사지 않을 수도 없는 노릇이라 머리가 아픕니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막상 하얗게 세탁한 셔츠를 입고 나가면 무척 기분이 좋기 때문입니다.


카라가 펴진 상태로 배송되어 와서 좀 당황스러웠습니다. 그래도 일단은 입어 봤는데 우스꽝스러운 모습이 되길래, 셔츠를 고이 접어 단테의 신곡(몹시 두꺼운 고전)을 깃 위에 얹어 두었습니다. 이틀쯤 지나고 나서 보니 다림질 못지 않은 효과가 있더군요! 집에 다리미가 없는 분들은 이렇게 해서 입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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