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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모티브스트릿> 긴 걸 샀으니, 짧은 것도! 숏패딩이 편하긴 하군요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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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모티브스트릿> 긴 걸 샀으니, 짧은 것도! 숏패딩이 편하긴 하군요

부엉개 2018. 2. 4. 13:09

올해 롱패딩이 유행이라는 말을 주워듣는 통에 정신을 차려 보니 이미 롱패딩을 입고 있더군요. 유행 타는 걸 싫어해서 최대한 무난한 디자인으로 샀습니다. 그런데 롱패딩을 몇 번 입다 보니 활동성이 너무 떨어지는 걸 느꼈어요. 그런 생각 때문인지, 마침내 짧은 것도 하나 장만했습니다. 긴 거 입다 짧은 걸 입으니 그렇게 편할 수가 없어요. 주머니에 형광 디테일이 있는 건 좀 싫지만, 다른 부분은 비교적 마음에 들었어요.


무신사 스토어 <모티브스트릿 MOTIVESTREET> 헤비 덕 다운 숏 패딩, HEAVY DUCK DOWN SHORT PADDING


무신사 스토어 링크 http://store.musinsa.com





무신사 박스에 왔네요




상자에 보내주면 기분이 좋아요!




무척 빵~빵!






검은 매직으로 칠하면 티 날까요?




기모 안감




측면에도 주머니가 뚫려 있어요.

이거 진짜 좋은데!




밑단 조임끈




시보리는 한 겹




L 사이즈




세로로 뚫린 속주머니

적당한 깊이 입니다.




주렁주렁




품이 무척 넉넉합니다




세상에나... 팔좀 보세요!






으윽, 목이 조입니다




대체로 만족스러웠어요. 가장 아쉬운 점은 지퍼입니다. 저지에나 달려 있을 법한 지퍼를 달아 놨어요. 목둘레도 좁은 편이라서 후드티만 입어도 지퍼를 채우기가 힘들어요. 숨을 참아야 합니다 ㅜ.


나머지는 그럭저럭 괜찮았어요. 형광디테일도 생각처럼 눈에 거슬리는 정도는 아니었구요. 퀄리티에 비해 많이 팔리지 않은 것 같아 의아했는데, 실제로 보니 조금은 수긍이 됩니다. 디자인은 여자들이 좋아할 디자인인데, 팔이 너무 두꺼워 보이고 지퍼와 같은 디테일에 아쉬움이 남는 걸 보면 여성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기에는 살짝 모자라지 않았나 싶어요. 반대로 남자 고객들은 저런 형광디테일을 별로 좋아하지 않지요. 결론적으로 옷의 정체성이 모호했다고나 할까.


이래서 유니섹스로 만들어진 옷은 사기가 좀 꺼려지는 면이 있어요. 균형 있게 만들기가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남자, 여자 둘 다 만족시켜야 하니까요. 그럼에도 이 숏패딩은 후한 점수를 주고 싶어요. 형광 디테일이 실버였다면 어땠을까요? 그 밤에 반짝거리는 그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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