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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인비테이션> 오버사이즈 싱글 롱 코트, 블랙 (홍승완)

부엉개 2018. 1. 12. 13:25

얼마전 <디자이너 인비테이션 DESIGNER INVITATION> 홍승완 디자이너의 싱글코트를 구매했어요. 컬러는 영롱한 버건디. 무척 마음에 들어서 어쩔줄 모를 정도였어요. 그동안 입어 봤던 코트와는 전혀 다른 느낌의 코트였거든요. 그래서 고민 끝에 같은 디자인 다른 컬러도 주문하게 되었어요. 블랙.


제가 맨투맨이나 후드티, 혹은 반팔 티셔츠 같은 기본 옷들은 마음에 들면 색깔 별로 주문하곤 하거든요. 보통 카키, 버건디, 블랙, 멜란지를 좋아해요. 그런데 외투를 같은 디자인으로 두 벌 산 건 처음인 것 같아요. 아마도, 정말 그런 것 같아요. 뭐,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지금 안 사면 다시는 만날 수 없을지도 모른다." 사실 취향에 딱 드러맞는 옷을 만나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니까요. 게다가 크게 유행을 타는 디자인도 아니어서 더 그랬던 것 같아요. 왜 맨투맨 티셔츠나 이런 것도 사 놓으면 두고두고 입어도 괜찮잖아요.


그런데 만 하루쯤 고민하고 결론은 환불 신청을 했어요 ㅜ. 물건에 하자가 있어서는 절대로 아니었고, 정말 마음에 드는데 눈물을 머금고 포기하는 거였어요. 흑흑. 돈이 넘쳐난다면 그냥 입겠지만, 이번 달 카드값이...!





요게 그전에 주문한 버건디 컬러.




여기서부터가 블랙.


아... 블랙이 더 예뻐 보이는데.






여기저기

다 입어 봤어요.


터틀넥 + 카모 가디건.




체크셔츠.




옥스퍼드 셔츠.






롱패딩.




카키 후드티.





맨투맨까지.



포스팅하면서도 환불을 취소할까 몇 번이나 전화기를 들었다 놨다 했어요. 증말 마음에 드는데. 게다가 블랙 컬러는 웬만한 컬러와는 다 잘 어울린다죠. 아직 택배기사님이 도착하기 전. 취소할까요? 오늘 금요일인데 차라리 오늘 오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주말 동안 더 고민하게. 아닌게 아니라 진짜 마음에 들거든요 ㅜ.


오늘 택배기사님이 오지 않길 기도하며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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