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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 점퍼(MA-1) 비교, 추천: 로스코 & 얀13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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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 점퍼(MA-1) 비교, 추천: 로스코 & 얀13

부엉개 2018. 1. 9. 20:32

항공점퍼는, 좋아하지만 좀처럼 실패하는 옷이었어요. 당최 내 몸과는 어울리지 않는 옷. 그래서 몇 번 사고도 매번 실패하는 옷. 얼마 전 무신사 <얀13 YAN13>에서 아주 싼 값에 항공점퍼 두 개를 샀는데, 결과는 참담. 어깨가 비정상적으로 커서 외출복으로 입고 나가기에 무리가 있더라고요. 남을 웃기기 위한 용도라면 뭐... ㅜ


실제로 항공점퍼를 입고 나가 만난 사람이 저를 보고 뿜어버림. 그래서 그 사람한테 입혀보고 제가 한 번 봤어요. 아... 외출용으로는 안 되겠구나, 했죠. 그날 빨리 집에 귀가했던 기억이에요. <얀13>에서 7만원 대에 두 벌을 샀는데, 그냥 도시가스요금 대신 집에서 항공점퍼를 입고 지내자는 마음으로 반품은 하지 않았어요. 사실 사고나서 바로는 눈이 어떻게 됐었는지, 지금 같았으면 바로 반품 할텐데 말이죠.


다시 오기가 생겨 항공점퍼를 찾아보기 시작했어요. 가장 유력했던 건 <알파 인더스트리 ALPHA INDUSTRIES> 제품인데요, 거의 그쪽으로 넘어갔다가 <로스코 ROTHCO>라는 브랜드를 알게 되었어요. 실패할지도 모르는 옷인데 10만원 넘는 걸 사기가 좀 그렇더라고요. 가. 성. 비. 를 따져봐도 로스코였어요. 알파 인더스트리 하나 살 돈으로 로스코 세 개를 사니까요. 그래서 결국 로스코 주문!


사이즈 엄청 고민하다 L로 샀는데, 완전 적중! 저는 171cm 67kg 입니다.





얘가 <로스코>건메탈 그레이 L 사이즈.






어깨선 딱 맞아요!




얘가 <얀13> 블랙 L사이즈.


어깨가  각이 잡혀 있어서,

좀 입었는데도 그냥 그 상태예요...






얘가 <얀13> 민트 L 사이즈.






저는 171cm 67kg, 어깨가 조금 있는 편이에요




되게 애매한게, <얀13> 제품이 질은 훨~씬 더 좋아요. 단점이라고 하면 딱 한 가지 밖에 없어요.

어깨가 과하게 넓다는 점. 아, 그리고 지퍼가 좀 뻑뻑하다는 것 정도. 반면에, <로스코> 제품은 다 좋은데 원단 질이 안 좋아요. 나일론인데 팔락팔락, 바스락바스락거리는 원단이라서 싸구려티가 납니다 ㅜ. 마음 같아선 둘이 좋은 점만 합쳐 높고 싶어요.


꼭 둘 중에 결정해야 한다면, 그래도 저는 로스코에 한 표. 사보지는 않았지만, 둘의 좋은 점만 따서 만든게 혹시 알파 인더스트리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옷이 괜히 비싼 경우는 잘 없거든요.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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